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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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냉담을 풀고자 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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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ㅣ No.11963

+ 찬미예수님!

저는 사화과학을 전공해서 칼 맑스의 이론이나 공산당 선언에 대해서 잘 압니다.

 

칼 맑스는 당시 부상 중이던 역사에 유례 없이 사회에 극심한 빈부 격차의 폐혜를 낳고 있던 자본주의 사회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잘 분석했습니다. 당시 상황으로 보자면, 자본주의는 그 자체로 세상에 절망을 양산 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칼 맑스는 그러한 절망의 상황을 오로지 인간의 이성적인 사고로서만 분석 및 이해하고 그 해법 또한 오로지 인간의 사고방식으로서 해결하려는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결과적으로 자본주의는 그것을 실행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격퇴되어 사라져야 하는데, 반발이 있을 것이므로 오로지 정치적인 힘을 키워서 눌러 없애고 척결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공산주의 혁명이 오로지 힘을 통한 '전쟁', 즉 서로 죽이고 죽는 방법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셈이 됩니다. 실지로 많은 사람들이 공산주의 선언을 그렇게 이해해서, 적어도 한 세기 동안에 지구상에서는 그 이론으로 인해 끔찍한 전쟁이 끊이지 않았네요.

 

칼 맑스의 사고의 맹점은 인간은 사고나 능력에 있어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간과한 것입니다. 처음부터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유물론적 사고'를 바탕으로 분석이 전개되었기 때문에, 하느님의 존재를 부인합니다.

 

이는 이 세상과 인간을 오로지 '사랑'으로 창조하시고, 한계가 있는 인간들의 문제 많은 세상에 수시로 개입하시어 당신의 자비와 사랑으로 만물을 이끌어 가시는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와 능력, 그리고 인간의 사고를 뛰어 넘는 지혜를 부인했기 때문에 도출된 결론이 인간의 생명을 무시하는 책략과 힘으로 부르는 전쟁이 된 것입니다.

 

사람은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부딪힐 때 하느님의 지혜를 빌리고, 그 무한하신 능력의 개입을 청해야 하는데, 그 신앙이 부재한 결과입니다.

 

자본주의의 폐해는 이미 '야만적 자본주의"라는 명칭으로 사회과학에서 단죄 되었고, 이를 수정하기 위해 사회주의적 관찰과 관점을 도입한 많은 사회과학적 해법들이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었습니다.

그 중 몇가지가 노동법, 연금이나 국가의료 보험, 기초 생활 수급법 등 사회보장법에 명시되어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실행 중인 "가난해 진 사람들의 생명과 생활을 보장하는 법률" 들입니다.

 

간단하나마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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