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0일 (목)
(녹)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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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739번 쓰신 분 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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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4 ㅣ No.1778

부족하나마 님께 답변드리고자 합니다.

 

제 신앙은 13년 밖에 되지않았습니다.

40대의 아줌마신자입니다.

저 역시 크로마뇽인, 네안데르탈인( 맞는가요? 하두 오래되서...)

배웠는 지라 헷갈렸습니다.

친정은 무교, 시댁은 불교, 통틀어 카톨릭 신자가 저 하나인지라 받아들이는 데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10년전쯤이던가! 저의 대모님께서  성령세미나에 가라고 하셔서 어린 아들을 데리고 낑낑대며

언덕꼭대기에 있는 성당에 도착 한 순간, 박수치며 율동하는 형제, 자매님들의 모습에

뒤도 안돌아보고 내려와버렸습니다.

저것은 카톨릭의 모습이 아니라고 부정했지요.

또 한 세미나에서 신부님의 이상한 말투가 너무 역겨웠습니다.

그 많은 신자들이 미사를 드리고 있었지만 전 자리를 박차고 나와 버렸습니다.

그러나 지난 여름인 가 ,남한산성성지에 갔었는 데, 예전 성당자매님을 만났습니다.

그 자매님은 내 변한 모습에 놀라워 하면서 묵주를 사주시더군요.

자기들이 레지오 방문 때, 문도 안열어주던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변했느냐고...

 

누구나 때가있을 겝니다.

어떤 계기도 있겠고....

모든 사람이 영세를 받았다고 다 성당에 머물러 있는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냉담중에 있습니까?

천주교 신자들은 참 많은 사람들이 냉담중에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사에 참여하는 만큼 믿음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님께서 하느님을 느끼시고 싶다면 발로 열심히 뛰어다녀보십시요.

피정도 열심히 하시고, 평일미사도 열심히 가시고(시간이 없으시다면 새벽미사 가시고)

카톨릭 신문, 평화신문도 열심히보시고, 카톨릭다이제스트, 경향잡지. 월간 성서 등등도 열심히 보시고, 카톨릭 싸이트도 보시고, 단체에도 가능하다면 가입하셔서, 봉사활동도 하시다보면, 느끼실겝니다.

왜 그렇게 해야하느냐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하시다보면 얼마나 천주교 신자 인 것이 은총인 지 아실 겝니다.

그것을 느끼는 사람들만이 하느님이 부르시면" 예! 주님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응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님께서 아직 하느님께 매달리신 적이 없으셨다면, 그것은 님의 생활이 아직은 많은 어려움이 없었던 분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감히 제 생각을 말씀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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