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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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은 통증과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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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 [galdino0309] 쪽지 캡슐

2014-06-25 ㅣ No.2011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스킨십은 통증과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애정 어린 터치

스트레스 완화에 효험이 있다

 

어렸을 때 열이 나거나 배가 아파 울고 있으면, 어머니가 이마에 손을 대주시거나 배를 어루만져 주셨다. 그러면 그 따스한 손길에 안도감이 들면서 슬며시 잠이 들곤 했다. 환자들 중에는 의사가 곧 괜찮아질 것이라며 어깨를 토닥여주자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졌다는 사람도 있다. 이런 마법 같은 터치(touch)'의 기억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애정이 담긴 손길은 가장 단순한 방법이지만, 의학이 아무리 진보해도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치료의 근본이다. 그 손길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불안이 진정되면서 고통이나 통증이 놀라울 정도로 가벼워지고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북유럽에는 치매의 의사소통 방식으로 확립된 탁틸 케어(Taktil care)'라는 요법이 있다. 1960년대에 스웨덴의 간호사들이 미숙아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면 체온이 안정되고 체중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것이 보급되면서 완화 치료요법으로 정착한 것이다.

탁틸 케어는 만지다’, ‘손등을 대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탁틸리스(taktilis)'에서 유래한 것으로, ’피부를 통한 의사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등이나 손발을 어루만져 서로 신뢰감을 깊게 하고,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요법이다. 스웨덴에서는 보육원 아이들의 케어에도 도입하고 있다.

탁틸 케어는 지압이나 마사지처럼 근육을 누르거나 주무르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등의 경우 양손바닥을 환자의 등에 감싸듯이 살짝 대고, 느긋하게 시계 방향으로 큰 원을 그려나간다. 그러면 환자는 긴장이 풀려 편안해지고 호흡이 깊어져 잠이 들기도 한다.

2009년 하마마쓰의과대학에서는 치매 증상이 있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6주 동안 탁틸 케어의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하루에 20분씩 탁틸 케어를 받은 그룹은, 그것을 받지 않은 그룹에 비해 폭언이나 폭력 등의 공격성이 약해졌다. 또한 탁틸 케어를 받은 그룹은 기억 등의 인지 기능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었다고 한다.

 

친밀한 접촉을

시도해 보자

 

일반적으로 동양인은 신체 접촉을 어색해해서 해외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인사의 의미로 포옹을 해도 당황하기 일쑤다. 물론 억지로 포옹할 것까지는 없지만 스트레스 넘치는 현대 사회인 만큼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는 좀 더 신체 접촉의 기회를 늘려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동료나 가족과 이른바 터치 주간을 정해, 수시로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하거나, 지나는 길에 등이나 어깨를 어루만지는 등 가벼운 신체적 접촉을 해보자. 그러면 1주일 후에는 연대감이 더 깊어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지압이나 마사지가 보편화되어 있으므로, 서로 손바닥의 경혈을 눌러주거나 어깨를 주무르는 것도 좋다.

어른이 되어서도 스킨십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는 데 절대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인간은 평생 타인의 온기를 갈망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http://www.chagacho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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