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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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20대 회사원입니다. 너무 바빠져서 주일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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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39.115.48.*]

2018-07-24 ㅣ No.11789

 

 

 (1)

시간이 되는데도 주일을 '일부러' 지키지 않는 것이 아니라면  자매님은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주일미사만 의무적으로 참례하고 나머지 시간은 주님과 상관없이 지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상황이 안되어' 주일을 못지키는 대신에 하느님께 감사노트를 적는다는 자매님의 경우 결코 주일을 궐하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주일의 주인은 주님이시고, 주님을 생각하며 감사와 회개를 하시는 자매님이야말로 신앙인의 바른 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무리 활활 타는 나무라도 하나만 따로 바깥에 내놓으면 시나브로 꺼지고 맙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 입니다.

꺼지지 않는 신앙을 위해서는 우리는 성사생활에 머물러야 할 것입니다.

 

요한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절대 변하지 않을 것같은 굳은 믿음을 지녔다해도, 자기 스스로의 힘만으로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계속해서 성사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일을 지킬 수 있는 여건을 허락해 주십사 주님께  은총을 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참으로 좋으신 주님께서는 자매님에게  합당한 여건을 마련해 주실 것입니다.                   
 

 

(2)

세례 전날, 눈물을 흘리며 '하느님의 뜻대로 살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하셨다는 자매님, 

백성을 잘 이끌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청한 솔로몬의 기도 못지않게  저는 자매님의 기도가 매우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는  '우리의 뜻'대로 살아왔던 습성이 배여 있는 인간인지라, '하느님의 뜻'에 겸손되이 순명하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여정을 통해 많은 사건들을 만나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읽고 순명하는 훈련이 있겠지요.

결국  자매님의 기도처럼,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진실한 신앙인이 되실 거라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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