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수호천사와 수호성인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인쇄

아메림노스 클라라 [115.94.171.*]

2018-01-10 ㅣ No.11673

수호천사

하느님의 명에 따라 사람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천사. 하느님의 섭리는

피조물을 통하여 다른 피조물을 다스리는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부모를

통하여 자식을 기르고 스승을 통하여 학생을 교육시키는 경우가 그 예이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은 각 사람들에게 날 때부터 수호천사 하나씩 정하여 주어

사람을 보호하게 하였다(마태 18:10). 또한 국가나 교회 같은 단체에도 수호

천사를 준 것 같다(다니 10:21-12:1, 출애 23:20).

 

   수호천사는 사람이 가는 길마다 지켜 주고(시편 91:11) 사람의 시중을 들어

주며(히브 1:14) 기도를 하느님께 전달해 준다(토비 12:12). 그러므로 각 사람

은 마치 성조 야고보가 마지막으로 자손들에게 강복할 때 "모든 어려움에서

구해 준"(창세 48:16) 천사를 불렀듯이 수호천사의 도움을 구하며, 선을 행하

고 악을 피하도록 마음속으로 권고하는 그의 말을 듣고자 노력해야 한다. 교회

에서는 10월 2일에 수호천사를 기념하는 축일로 지내고 있다. 이는 일찍이 교황

글레멘스 10세가 규정한 것이다. 이보다 앞서 1667년 교황 글레멘스 9세는 9월

첫 주일을 그 축일로 정한 적이 있고 13세기 스페인에서는 3월 1일에 그 축일을

지내기도 하였다. (⇒) 천사 

 

수호성인  

어떤 직업, 장소, 국가, 개인 특정한 성인을 보호자로 삼아 존경하며,

그 성인을 통하여 하느님께 청원하며, 하느님의 보호를 받는다. 이 성

인을 수호성인, 혹은 주보성인(主保聖人), 보호성인(保護聖人)이라 한

다. 수호성인을 모시는 관습은 2개의 교리에 그 기초를 두고 있다. 하나

는 모든 성인의 통공(1고린 10,16: 2고린 13,13)이고, 다른 하나는 하느님

나라의 구성원들은 각자가 특수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1고린 1,9: 12,8.

13)는 바울로의 가르침이다.

 

   수호성인을 세우는 관습은 순교자의 묘지 위에 성당을 건립하고 그 순교자를

수호성인을 모시는 일이 많았던 사실에서 비롯한다. 그리하여 3세기경까지는 순

교자만이 성당의 수호성인이 될 수 있었으나 그리스도교가 국교로 공인된 이후에

는 증거자, 주교, 선교사, 성당의 창설자, 신비(예를 들면 삼위일체, 십자가, 구세주)

등도 성당의 수호성인이 되었다. 이처럼 수호성인의 관습은 성인 공경의 한 형태로

생겨난 것이었다.

 

   한 개인이 수호성인을 모시는 관습은 이 보다 늦게 생겨났다. 그러나 4세기초에는

그리스도교적인 이름이나 성서적인 이름을 세례명(christian name)으로 선택하는 일

이 상당히 널리 퍼져 있었다. 이것은 세례명으로 선택한 성인을 따라 살겠다는 의지임

과 동시에 이름을 바꿈에 따라 그 사람도 변화한다는 성서의 내용에 의거한 것이다. 즉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 시몬이 베드로로, 사울이 바울로로 개명(改名)한 사례가 그것

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예수나 그리스도는 세례명으로 선택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리스나 스페인에서는 예외다.

 

   한편 직업이나 단체에 대한 수호성인도 있다. 이것은 교황에 의해 결정되는데, 예컨대

요셉은 교회, 알로이시오는 청년과 학생, 빈첸시오 아 바울로는 자선단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는 출판단체, 어린 예수의 성 데레사는 세계포교의 수호성인이다.                

 

 

* 출처 : 가톨릭대사전



752 1댓글보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