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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가수 장윤정이 부모를 미워한다면 그것은 죄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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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림노스 클라라 [115.94.171.*] 2018-04-03 ㅣ No.11714 어쩌면 글쓰신 님과 어머니의 그러한 관계처럼 사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도 엄마로부터 금전적인 도움은 많이 받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엄마로부터 큰 상처를 받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 엄마는 나한테 상처를 주시려고 일부러 그러셨던 것은 분명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그걸 아는 데도 불구하고 제가 상처를 받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전 요즘은 엄마한테 이래저래 해서 상처받았다고 다 털어놓습니다. 물론 그럴 때 엄마도 상처를 받으시더군요.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엄마가 계획적으로 일부러 상처를 준 것이 아니지만 제가 상처를 받아서 아프다는 이야기를 해야 저도 살겠는 걸요.
그래서 요즘은 상처 덜 받으려고 나름대로 지혜를 짜내고 있어요. 아무튼 중요한 것은 엄마가 일부러 계획적으로 상처를 주려고 준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시고, 어머니와 마음을 터 놓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이서 하실 수 없다면 가족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어머니가 먼저 앓고 계신 병증에 대해 치료가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병이 깊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어머니를 미워하는 마음을 갖기 보다는 어떻게든 어머니의 몸과 마음이 평안해지기길 도와드릴 수 있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몸과 마음이 그런 상황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이해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잘 치유되시길 도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먼저 가지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엄마로부터 상처를 받아 아프기는 해도 엄마만큼 몸과 마음이 깊이 병들어 아프시지는 않은 상황이니 따님이 엄마 를 먼저 도우셔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모든 상황이 쉽지는 않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하겠다는 계획만이라도 가지신다면, ... 계획은 사람이 하고 이루어주시는 분은 주님이심을 믿으면서 ...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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