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1일 (화)
(홍)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자유게시판

◑골프치는사제 존경받을만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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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peacepeace] 쪽지 캡슐

2003-01-15 ㅣ No.46727

자유게시판에 종종 등장하는 골프이야기를 저도 조금 느꼈던바를 말하고 지나갈까 합니다.

 

제 주변 친구들은 거의 모두 골프를 합니다.

 

그중에 골프장을 운영하는 친구가 있기때문에 그친구덕에 필드에 공짜로 나가는 수가 많기

 

때문에 골프를 치는 친구도 있고 저처럼 필드에 공짜로 나갈수 있을지라도 연습장에 등록해

 

야하는 비용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골프를 못치기도 합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왜 이곳에 하는지 친구에게 너무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어서입니다.

 

개신교 신자인 그는 신부님들이 골프치시러 자주오신다며 신부님들은 거의 골프를 치냐고

 

뭍더군요.

 

 

그래서 저는 제주변에 골프치는 신부님들을 접해 보지 못했다고 하니 그건 너가 몰라서 하

 

는 말이고 신부님들이 골프친다는걸 신자들에게 숨기시기 때문에 모를꺼라고 하더군요.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고 18홀을 칠때 100타정도 나오는 실력이면거의 매일같이 연습장에

 

가서 한시간 이상 연습을 해야 그런 실력이 나올텐데 친구가 운영하는 골프장을 찾는 신부

 

님들 대부분이 자기도 놀랄정도로 잘치는데 대략 80-90타대라고 합니다. 이정도 수준까지

 

오르려면 골프경력 수년에 연습장은 거의매일 찾아가서 연습을 해야 나올 실력이라고 합니다.

 

 

골프에 빠진 분들은 일하다가도, 날씨좋을때도, 시간날때도 틈틈히 골프장을 가는

 

상상을 한다는데 그렇다면 사목활동은 제대로 못하시는 정도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골프는 마약과도 같다는 비유를 할정도로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는 운동이기도 하답니다.

 

그렇다면 사목활동을 하시는 신부님들은 언제 시간이 나서 골프연습장과 필드에 나가시는지요?

 

정말 친구의 말대로 신자들에게 숨기고 다니시는지요?

 

운동하시는것조차 떳떳히 못밝히고 숨기며 다니시면서까지 하고싶은 운동입니까?

 

 

신부님들이 골프장을 찾으시며 건강을 생각하시는건 좋습니다.

 

그렇지만 사제생활하시면서 걸림돌이 된다고는 생각을 안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부님들이 골프치시는 비용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것입니까?

 

본당에서도 가장 형편이 안좋은 신자들의 생활들을 조금이라도 아시는 사제분들이라면  골

 

프치시고 싶은 생각은 사라지시지 않을까요? 오늘도 이 추운거리에서 헤메는 노숙자들. 소

 

년소녀 가장들, 실직자들, 매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 특히 고기가 먹고 싶어도 먹을수 있

 

는 형편조차 안되는 분들..주위에 이런 분들은 관심있게 보지 않아서 그렇지 너무나 많습니다.

 

신부님들은 과연 골프를 즐기실 정도의 급여를 받으시는지....골프채 하나만 하더라도 최하

 

100만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거기다가 메이커 조금 있다면 수백만원은 가뿐히 넘어간답니다.

 

강남의 어느 본당 신부님은 신자에게 고가의 골프채도 선물받곤 한답니다.

 

제가 오늘 이야기가 너무 장황했는데 친구에게 수시로 신부님들이

 

골프치시러 자주 오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던터라 하도 속이 상해 이곳에 몇자적어봤습니다.

 

 

 

이글 보시는 신부님들중에 골프치시는 사제가 계신다면 참고좀 해주시고요

 

그렇지 않다는 답글을 달아주셔도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골프장을 찾으시더라도  호칭은 "신부"자를 빼시고 불러주시면 안될까요??

 

천주교 사제들은 모두다 골프를 즐기는줄 아는 제친구에게 할말이 없습디다.

 

 

예전에 자유게시판에 올랐던 글중에 하나를 인용하겠습니다.

 

"청빈한 생활을 하라. 서품 때 땅에 엎드려 맹세했듯 가장 미천한 자로서의 위치를 잊지 말라.

 

너는 항상 빈털털이다. 하느님께 불리움을 받은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는 큰 축복을 받은 것이다.

 

네가 청빈의 정신을 잊어버리면 하느님의 축복은 서서히 사라져 간다.

 

그렇게 되면 너는 성직주의에 물든 사제로 타락할 것이고 네가 돌보아줘야 할 양떼들은 하나 둘 사라질 것이다.

 

골프를 치지 말라. 골프는 가장 미천한 자가 할 짓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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