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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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지 못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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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fr1004] 쪽지 캡슐

2000-10-27 ㅣ No.1980

 

* 속이지 못하는 것 *

 

 

고려 중엽의 명신인 송동춘이 열 살 때, 집안 어른이 물었다.

"감히 속이지 못하고, 차마 속이지 못하고, 능히 속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 세 가지 말이 어떻게 다른지 아느냐?"

 

송동춘이 대답했다.

"엄격한 위엄이 있으면 남이 감히 속이지 못하니, 이는 속이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또 어진 마음이 있으면 남이 차마 속이지 못하니, 이는 마음으로부터 감복하기 때문입니다.

지혜가 있으면 남이 능히 속이지 못하니, 이는 그 밝은 지혜에 꿀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하겠느냐?"

"차마 못하는 것이 첫째이고,

능히 못하는 것이 그 다음이고,

감히 못하는 것이 맨 아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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