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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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하는 딸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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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몬 [ohsimon] 쪽지 캡슐

2003-11-11 ㅣ No.9498

내 딸아이 에게

(제주 동화초등학교 6-3, 제주 화북성당복사, 오미래 로사)

 

 

 

 

벌써 겨울이 문턱에 와 있구나  
 
그 무덥던 여름엔 가을를 기다렸었는데
 
 
형형색색의 들판이며
 
 
알맞게 불어오는 바람이며
 
 
할머니께서 이고가는 풍성한 들녘의 가을 겆이가
 
요즘은 온 동네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구나
 
이젠
 
어쩌면 첫 눈이 기다려 지기도 하는
 
아님 졸업식이
 
아직도 많은 날짜가 남았으면 하는 .....
 
어쩌면
 
아쉬움이 많은  
 
그런 일상이 아닐런지 모르겠구나
 
 
’사랑한다 로사야~’
 
아빠 입장에서 말하면
 
이세상 이땅에 살면서  
 
내딸 로사에게 몇번이나 말할 수 있을런지 모르지만 말야..
 
어쩌면 아빠가 로사에게 바라는건..
 
없을런지도 모르지
 
?
 
공부잘하느것?..
 
착하게 사는것?  
 
남보다 성실하고 똑똑한것?
 
물론 그랬으면 좋겠지만
 
진정 아빠의 마음은
 
울 로사 아프지 않고
 
예전처럼 하고 싶은것 할 수 있는
 
건강함이 넘처나는
 
어쩌면 오히려 배려하는 맘이 더 많은..
 
그런 아빠 딸이었으면 한단다.

 

늘 웃음이 넘쳐나고
 
늘 평화로운 맘이  
 
친구들과 함께하는..  
 
 
 
 
 
사랑한다 로사야.. ^^*
 
늘 이 아빠는 기도 할께........
 
.....
 
요즘 같은 코발트빛 하늘처럼
 
아님 에머랄드빛 바다처럼
 
꿈 많은 네 일상이
 
늘 행복했으면 한단다

 

 

         ...........................2003.11.11................................... 또하나의 계절이 가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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