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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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10에 이어>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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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eliza1117] 쪽지 캡슐

2001-03-29 ㅣ No.18921

지금 이어지는 글들을 보며 눈물이 납니다.

 

정말 이럴려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은 아닐텐데...

 

갑자기 허무해지는군요.

 

평상시 사무실 직원들을 어떻게 보셨을지는 모르지만, 사무실 직원들은 봉사자가

 

아닙니다.  엄밀히 이야기해서 자신의 노동력을 댓가로  급여를 받는 근로자입니다.

 

이런 근로자들을 합당한 이유도 없이 단지 신부님의 인사이동으로 내치다니요?

 

다른 직장이었다면 아마 노동법에 저촉되는 위법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무력하게 물러서야만 하는군요.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성당에서 일하며 일했던 많은 사무원과 사무장님들이

 

계십니다.  이런 사례는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거의 모든 본당에서 벌어지는

 

일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 뿐 아닌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계신 것이지만

 

과분한 많은 급여를, 더 좋은 복리후생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근로자로서 그리고 인격체로서 대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이번에 그만두시게 된 그 분을 생각하며 이 글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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