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내렸는데
대구로 성지순례 가는 오늘은
하늘에 구름이 잔득 끼어 찌프리긴 했지만
비는 내리지 안겠으며 무더운 날씨가 된답니다
8시가 다 돼서 2대의 성지 순례행 관광 버스가
사당동(사당 전철역 부근)에서 출발해
대구 가실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짙푸른 논 밭이 버스로 달려 왔다간 쏜살같이
옆으로 다가오더니 뒷쪽으로 꽁무니를 빼는 모습이
버스 유리 창문으로 영화처럼 나타나 집니다
오랫만에 경부 고속도로를 타는 것 같습니다
경부 고속도로는 잘 막히지요
그래서 대개의 관광 버스 기사분들이 중부고속도로를
이용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에 있는
가실 성당은 1923년 프랑스인 프와넬 신부가
설계하고, 투르뇌 신부가 건립 했다고 합니다
지상 1층 지하1층의 붉은 색 및 회색 별돌 조로
웅장한 신 로마네스크식 건축이고
정면 중앙 부에 종탑이 있습니다
언뜻 보기엔 명동 성당 축소판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답니다
성당 전면 제대 우측에 1924년 경 프랑스에서 석고로
제작된 한국의 유일한 주보 성인 안나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1926년 5월 13일에 축성된 종이 설치돼 있는데
종의 이름은 안나 이며 미사 시작전 5분전에
안나 종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작은 산위에 있는 붉은 색의 가실 성당은
주변에 핀 꽃들과 조화를 이루며
한장의 그림과도 같이 보였습니다
(작성: 20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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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실성당으로 향하는 성지 순례 교우들
성당 앞의 꽃동산 모습
가실 성당의 외형
성당 내부
옆 창문의 칼러 유리, (색 유리화의 주제)예수님의 삶
옆 출입구
미사가 시작 됐습니다
성체를 모시고...
미사를 끝내고...
한국의 유일한 안나 상
야외 행사장
기념관
성지 안내를 맡은 교우의 모습
울 밑에 핀 봉선화, 손톱에 물 들이고 싶다
산과들로 이루어진 작은 마을. 그곳의 작은 산위에 있는 아담한 성당, 서울에선 마실
수 없는 맑은 공기, 마음 같애선 당장 이사하여 여기에서 살고 싶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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