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진산 부근에 있는
지방리 공소를 들려 11시 미사를 했지요
진산 지역은 처음이니 며칠전부터
기대감을 갖으며 성지순례길에 올랐는데
뜻밖에도 우리나라 최초로 순교자가 탄생한
지방리 순교 성지를 순례하게되어 기뻤답니다
1791년 5월 윤지충 바오로님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당시 관습인
유교식 제사 의식을 하지않고
천주학식에 따르니 큰 문제가 발생했지요
결국 윤지충 바오로 외종 사촌 형인
권상연 야고보님과 함께 전주에 있는
전라 감영으로 압송 되었고
1791년 12월 28일 전주 남문 밖에 있는
전동 성당 부근에서 참수를 당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1801년의
신유 박해에 의해 참수 당한 일이
처음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님의 참수는
10여년이나 전의 일이지요
전과 후를 가리기 전에
이렇게 성스러운 성지를
초라하게 공소로 놔둠으로써
보는 이마다 서운함을 갖게 되지요
지금은 신부님도 한분계시고
성지로써의 면모를 갖추기위해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유재천 : 20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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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리 성지에는 진산성지 성당 하나가 외로히 서 있습니다
성당 앞에 소박스럽게 모셔진 성모상
성지라고 해봐야 성당 건물 하나와 그앞에 성지 안내판이 전부지요
도로가에 세워진 안내판, 그냥 지나칠번 했지요
공소 내부
제대
1927년에 건물이 지어졌지만 공소로 유지되다가 최근 부임하신 주임 신부님, 일등을 좋아
하는 한국인이 최초의 성지를 이대로 놔 둘 수 없다고... 황무지를 성지로 만들려면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지방리 성지에 있는 진산 성지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주송, 성지 안내 봉사 자매
제1 독서
제2 독서
기도
성체를 모시고...
성당 입구 길옆에 외롭게 피어 있길래...
가끔 소나기가 오며 잔뜩 찌푸린 날씨를 대비, 우산을 챙겨들고 지방리 성지로 향했고
무사히 순례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유재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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