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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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하느님의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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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61.106.106.*]

2006-05-28 ㅣ No.4214

 

사람은 누구나 자매님과 같은 생각을 가질 수 있으니 걱정이 들 때일 수록 그것을 주님께 의탁할 수 있는 특별 은총으로 여기면 되겠습니다.

 

하느님의 음성은 신앙의 깊이에 상관없이 오히려 님처럼 단순, 소박한 분들이 이미 더욱 듣고 있으니 그것도 걱정하실 필요 없겠습니다.

 

다만, 하느님은 220V, 인간은 110V이기에, 하느님을 보면 인간은 무조건 죽는다는 것을 더욱 겸손된 마음으로 묵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주님만을 따르던 감성파 베드로와 달리, 그리스도인들을 박해 하려던 이성으로 다마스커스를 향하던 바오로가 하느님을 만나 성인이 된 복음도 대표적이고도 모범적인 사례이겠지요.

 

개신교인들은 예수님 없는 십자가를 믿기에 주님의 음성을 자주 듣는다고 고백을 합니다. 이 점을 부러워하기 이전에 누군가와 함께하신 다는 점에 감사하는 것이 더욱 소중하겠습니다.

 

오히려 하느님의 음성을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 하는 님이 더 순진해 보이는 건 왜일까요?

 

님이 더 아기 예수님처럼 미약해 보이심은 왜일까요?

 

열심히 믿고 기도하면 언젠가 더욱 주님과 가까워지고...를 지금처럼 단순히 믿으면 이미 함께하시는 주님을 모시게 된답니다. 그점도 내가 하려 하면 멀리계신 주님을 찾게 되지요.

 

예를 들어서 미숙한 신앙인인 우리가 자주 주님을 멀리 보며 목소리등을 치게 되는데, 님처럼 단순하게 기도하면 이미 주님께 안긴 목소리로 평화로운 그것을 실감하고 더욱 가꾸게 되지요. 그점도 너무 걱정마세요.

 

주님께서 제게 바라시는 것은 '하느님을 흠숭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입니다. 즉 '네가 나의 성자가 되고자 세상 모든이의 아픔도 즐겨 너의 그 아픔처럼 성찰하려는 모습이 좋아 보인단다'이기도 할 것입니다.

 

기도중에 어떤 음성이 아직 안들렸다구요?...그 음성이 주님의 음성이 아니면 어떻게 하냐구요?

 

그러니까 악마가 제 마음을 미혹하게 하려고 주님을 가장하고 나타나면 어떻게 하냐구요?...

 

간단하게 주님의 제대위로 봉헌하면 됩니다. 평일 미사를 자주 참례하라는 은총이군요.

평일 미사는 열심한 신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서 걱정하시는 기도중의 부주의한 어떤 소리들이 적게 들려 좋찬아요. 오히려 그때에도 나의 그 소리들이 주님을 가장할 수 있는 악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장차의 그것들을 예방하고 치유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이것은 쉽고 편안하게 주님을 고백하는 개신교인들이 부럽지 않은 성사생활의 은총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성사생활은 그리스도의 신비에 머물기 쉬운 우리의 그것을 성화시켜주는 귀한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신약의 예수님을 믿기에 그분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 하십니다.

신약의 예수님이 부활하셨기에, '안심하라, 내가 이미 세상을 이겼노라.' 하시기에 우리를 미혹할 수 있는 어떠한 분심도 오히려 님을 더욱 굳건하게 이끌어 주실 수 있는 은총으로 변모시켜 주십니다.

 

따라서 나의 이기적인 사심의 발로로 비롯 된 두려움, 경솔, 무지, 배은망덕, 고집, 그릇되고 무뎌진 마음들도 다만 그분 앞에 치유받으려는 님의 지금 이 자세는 지극히 아름다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사람은 신앙이 깊은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님처럼 감히 주님을 흠숭하고, 사랑하고픈 죄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앞에는 성사생활의 기쁨으로 늘 초대 받기에 감사를 드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님을 감히 그러한 성사생활을 배달한 천사같은 분으로 여겨드립니다.

 

신앙생활은 우리가 단순해 질수록 매우 보람되고, 님의 소망대로 보다 풍성한 사랑과, 기쁨, 평화의 체험을 나눌 수 있기에 좋습니다.

 

그것은 님안의 님으로 하여금, 이미 인내, 호의, 선의가 물씬 그리스도 향기로써, 나눔의 향기로써 오기 때문입니다.

 

그리함으로써 우리는 더욱 주님의 손을 잡고 성실, 온유, 절재의 풍성한 사랑의 여정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홍보주일, 청소년 주일, 생명의 날이라고도 말씀해 주시네요.

 

함께 기도하고 감사하며 우리의 모든 죄와 분심들도 함께 봉헌함으로써 승천하시는 예수님을 더욱 기쁘게 해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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