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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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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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호 [amatus] 쪽지 캡슐

2001-03-20 ㅣ No.18668

퍼온 글입니다.

이 글은 서울 북부 지역의 c본당 게시판에 올려 진 글입니다만..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라 소개합니다.(올린이: 장윤미 ces72169@catholic.or.kr)

사제의 말씀 한마디,한마디가 일반 신자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본당 내 다른 사정이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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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회 안에서의 성차별]

3월 18일 주일 미사시간에 신부님의 공고말씀 중에 듣기 민망한 말씀이 있어 이곳에 올립니다. 우리 ** 성당은 4월부터 성서공부를 시작하기로 하였는바, 여기에는 평신도 교사분께서 강의를 하시기로 계획되어있었습니다. 이에 어떤 신자분께서 신부님께 강의를 수녀님 혹은 신부님께서 해 주십사 부탁을 드렸던 모양입니다. 이에 신부님께서는 공지사항을 말씀하시면서 오시기로 예정된 평신도 교사분이 얼마나 공부를 많이하신 분인지를 역설하셨습니다.

 

그러나 신부님께서는 이에 그치시지 않고 ’수녀들 너무 믿지마라. 수녀들 공부 하나도 하지 않는다. 고등하교 졸업하거나 직장다니다 한 4년 수련과정 마치고 나면 되는게 수녀다. 고등학교때 젤 공부못한 사람이 수녀된다. 수녀와 일반인이 다른게 있다면 수녀는 애기 못 낳고 결혼안했다는 것 뿐이다.’ 그 외에도 더 듣기 어려운 몇 말씀을 더 하셨습니다.

 

신부님의 말씀 속에는 수녀님의 지위를 낮추어 보는 마음이 숨어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종교도 인간이 본위에 서야한다’는 강론을 하시면서 자신이 사제라는 위치라고 해서 다른 수도자를 신자들 앞에서 비하하는 말을 해서야 되겟습니까? 또한 신부님의 말 속에는 여성의 존재 자체를 ’아기를 낳는 존재’로만 보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러한 편견 속에서 어떻게 올바른 사목활동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이러한 본당 신부님의 편견은... 그러나 비단 한 신부님의 편견만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어떤 수사님은 피정에 온 신자들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 군요. 수사의 ’사’는 스승’사’자를 쓰지만 수녀의 ’녀’는 계집’녀’자를 쓰니 수녀 별거 아니라고...

 

하느님은 우리 모두의 아버지 이시고 자녀들을 똑같이 사랑하십니다. 가지고 태어난 성별이 다르다고 해서 한 성을 우위에 다른 성을 열위에 놓고 창조하시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설사 그런 것들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종교란 사회에서 부당하게 차별받는 사람들 편에 서는 것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그 안에서 성차별이라니요... 그것도 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말씀에서 말입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 고견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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