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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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굳뉴스 자유게시판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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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식 [cornel] 쪽지 캡슐

2001-05-29 ㅣ No.20701

 

1. 두려움이란 은총으로.....

 

그동안 개인적으로 너무 바쁘고...

용기 없어서 이곳 굳뉴스 자유게시판엔 구경만 해오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가끔가다가 저를 슬프게 하는 것은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 덮어놓구 퍼오는

비난성 고발투의 글과 더불어  자기 성당과 신부님들을 비방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경우였습니다...

 

비난성 고발투의 글들은 적지 않는 경우가 엄청난 오해에 빠진 글들이었고...

성당과 신부님에 대한 글들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글들이었습니다...

 

 

어떤 가정에 초등학교도 나오지 않는 부모가 있다고 칩시다...

직업은 별로 내세울 것이 없어 하루하루 노가다를 하면서 생계를 꾸리며...

그래도 자기 자식만큼은 어떻게 해서든지 공부시켜 훌륭한 사람을 만들려구 해왔다 칩시다...

물론 가난한 집이었기에 항상 쓰레기 같은 집안 분위기일테고...

배운것이 없기에 가끔은 무식하게 말을 할 경우도 있겠죠...

그렇다고 자식이 자기 부모를 못배우고 못났다고 욕하는 이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또한 많은 경우가 부모와 자식간에 적지 않은 갈등도 있을겁니다...

그렇다해서 이웃집에까지 소문 다내며 자기 부모 욕을 하는 자식이나 반대로 자기 자식을 욕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마찬가지이지요....

어떻게해서 이곳 굳뉴스 게시판에 읽기 힘든 그런 글들이 잘도 올라오는지....정말 이해 되지 않을 경우가 참 많습니다...

 

 

한편 언젠가 어떤 수녀님이 그러시더군요...

미사참여하러 성당에 가게 되면..무엇인가 두렵지 않더냐구...

그 두려움이 바로 주님의 은총이라고....

 

굳뉴스는 우리나라의 가톨릭의 사이버상의 심장이라 할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꽤나 조심스러워하면서 님들의 글을 대하는데...

간혹보면 무대포적인 글들이 없지 않아 무척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굳뉴스 자유게시판에 들어 오실때는 조금은 경건하게

그리고 조금은 주님 평화를 기리면서 들어 오도록 합시다...

 

 

 

 

2. 먼저 상대방 특히 글쓴이의 입장을 고려하도록 합시다.

 

우리가 현실생활에서 편지를 쓴다고 가정한다면 대부분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고 쓰기에

받는 사람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통신에선 상대방은 글로만 볼 뿐 아는게 별로 없을뿐더러..읽는 이들이 미지의 다수인들이란 점입니다..

따라서 글을 쓸땐 미지의 대다수를 막연하게 고려하게 되지만...

읽을때는 특정인 한사람의 글을 읽는 다는 것을 인지 하셔야 되겠습니다...

 

 

만일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만의 입장에서만 글을 받아 들이게 된다면....

무서운 곡해를 끝없이 낳을 수밖에 없을겁니다...

즉 상대방의 생각이나 습관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기 맘대로 상대방을  상상해 버리게 되는 거죠....

이것처럼 우매한 짓은 없겠지요...^^

 

 

 

3. 상처를 주는 언행은 삼가합시다!

 

무기가 아닌 언어로도 살상력을 가질수 있습니다. 저도 이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어요...

 

통신에 들어 온지 이제 4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동안 새로운 세계를 알았고 평생 남을 추억 거리를 비롯 너무 너무 즐거운 일도 많았어요....

하지만 가슴 아픈 일도 있었고 어처구니 없는 오해와 생사의 갈림길을 생각할 만큼 분노와 저주마저 가진 적도 있었습니다.

이제 그런 것은 모두다 어리 섞은 인간의 마음이려니 하며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통신을 하고자 하나..

어휴 그리 쉽지는 않네요....[지금도 가끔 생각함 막 열 받쳐요...ㅠㅠ]

 

 

 

4. 함부로 비난성 글을 올리지 맙시다...

 

아래 귀절들은 제가 자주 인용하는 성경 구절이지요.....

 

 

4-1.

무슨 말을 듣거든 마음속에 묻어버려라

그 말이 터져 나올 리 없으니 조금도 걱정할 것이 없다. [집회 19:10]

 

작년까지만해도 적지 않게 고발성 글들이 각 인터넷 사이트에 많이도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것저것 따져 볼 생각도 없이 서로 돌팔매질을 하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과연 결말은 엉뚱한데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죠....

전혀 무고한 사람들을 무서운 오해로 곡해해서 인간적으로 사회적으로 매장해버리는 그런 무서운 결과로요...

 

예수님이 간음한여자에게 돌을 던지려는 이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중에 죄없는 이들만 돌을 던지라구....

 

 

 

 

4-2.

사람은 가끔 악의없이 말실수를 하는 수가 있다.

말로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네 이웃을 비난하기 전에 직접 만나서 알아 보아라. [집회19:16~17]

 

사람에겐 말실수뿐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많은 경우 한번 본 인상에서나 행동에 대해서 오해하기 쉬운게 바로 사람들인 것입니다...

 

신학교를 다녀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제가 아는 한 이나라에서 신학교처럼 엄한 규율을 가진 학교는 못들었습니다...

그런곳에서 선택되어진 분들은 일단 믿어도 될만한 인품과 학식 및 신심을 가진 분들임을 대부분 인정하실겁니다...

그렇다면 일과성의 언행에 대하여 성급하게 잣대를 재는 짓은 한번 고려해봐야 되지 않을까요?

 

 

4-3.

알아 보지도 않고 남을 비난하지 말아라.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에 질책하여라. [집회11:17]

 

내가 동조하여 돌을 던지는 행동은 곧 살인행위와 다를바 없습니다...

과연 책입있게 돌을 던질 수 있습니까?

 

이보다는 그분들의 언행에 대하여 전 판단을 내릴 자격조차 없습니다...

판단을 내릴 분은 주님이시지 않을까요?

 

미워도 부모는 부모라구 하였습니다...

부모에 대한 죄의 판단은 주님이 하실일입니다...

자식은 자식대로의 할일이 따로 있는 법이지요...

 

이곳 굳뉴스의 자유게시판엔 여러분들의 성당과 신부님에 대한 비방성 글들이

올라올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즉 이곳에 접속하시는 분들은 여러분의 글외엔 상황을 판단할 자료가 없거니와...

또한 돌을 던질 자격조차 없답니다.....

 

 

 

4-4.

바람이라고 해서 모두 키질에 이용하지 말고

길이라고 해서 아무 곳이고 들어가지 말아라.[집회5:9]

때에 맞지 않는 충고는 초상집의 풍악과 같지만,

매질과 제재는 언제나 지혜로운 일이다. [집회 22:6]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시간과 장소가 맞지 않음 그것은 엄청 위험한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화난다고 해서 함부로 말을 할 것이 아니죠....

 

제가 어린 시절에 아버님과 어떤 일로 다투면서 제가 무슨 말을 했었나 봐요....

전 별로 생각조차 안했는데,

며칠동안....아버님이 유달리 힘이 없어 하시면서 제게 말도 안건내시는 거예요....

그 때 어머니가 저의 말 한마디에 상처가 크셨다고 귀띰을 해주시는 통에 얼마나 죽고 싶었던지........

 

젊은 시절 아주 친한 친구에게 별일도 아닌 것을 가지고 한번 되게 싸운 적이 있었지요..

예전 같음 쉽게 화해를 할 만도 하지만 그 친구한테 뭐라고 한마디 들었는데 무슨 말인지 지금은 생각 나지 않지만 제가 정말 죽고 싶은 맘밖에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날 이후 세치 혀가 사람을 죽일 수 있구나 하고 느낀거죠.....

 

만일 당신의 그 무심한 한마디에 상대방이 치유 할 수 없는 상처를 받는 다면....

정말 당신은 아무리 잘하고 또한 올바른 언행을 했다해도 쉽게 용서 받기 힘들 겁니다!

 

 

 

4-5.

친구를 비방하면 우정은 끝장 난다.

친구에게 칼을 뽑아 들었다 하더라도

절망하지 말아라, 우정을 돌이킬 길이 있다.

친구와 다투었다고 걱정하지 말아라.

다시 화해 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그러나 모욕과 멸시와 비밀폭로와 배신행위,

이런 것들은 친구를 영영 잃게 한다. [집회 22:20~22]

 

이곳에 올라오는 비방성 글중 적지 않는 경우가 이해당사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한때는 서로 친하게 지냈을것이고...미우나 고우나 한 건물안에서 미사도 같이 참여하였을겁니다...

그런데 어떤 사건이나 어떤 언행으로 인하여 서로 앙금이 생기고...

급기야는 이곳 게시판에까지 올라와...쉽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서로 주고 받습니다...

심지어는 우리로써는 확인할수 없는 별별 비밀스런 이야기까지 올라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경우엔 정말...돌아 오지 못할 다리를 건넜다고 봐야 되지 않을른지요...

신자로써는 물론이지만 인간으로써도요....^^

 

 

 

5. 끝으로...

 

요즘들어 무척 아름다운 글들이 올라 옵니다...

하느님 선물이라고 여겨지네요....^^

앞으로 이곳 굳뉴스 게시판엔 이런 마음 따뜻한 글들만 올라 올 수 있도록...

모두다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감사....^^

 

 

 

추신]

다음과 같이 감히 여러분들에게 제안하고자 합니다...

1. 비난성 투고성 글에 관심을 갖지 맙시다...특히 추천을 해주지 맙시다....

2. 이러한 비난성 고발투의 글을 유포시키지 맙시다....유포하게 되면 그 역시 또하나의 죄를 짓게 될지도 모릅니다...

3. 토론은 항상 환영합니다...하지만 건전하고 긍정적인 토론과 소모성 논쟁은 전적으로 다릅니다...이러한 소모적인 논쟁엔 참여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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