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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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님의 노래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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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훈 [paulkong] 쪽지 캡슐

2001-11-12 ㅣ No.26271

찬미예수!

어제 (11월11일 일요일) 저녁에 아내의 권유로 아이들과 함께 여의도 KBS홀에서 펼쳐진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주최 사형제도 폐지와 생명문화 정착을 위한 시민콘서트’그가 떠날 콘서트’를 관람하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많은 인기가수들도 등장하였지만 가기 전부터 제 관심을 끈 것은 김수환 추기경님의 출연이었습니다.

하루전 심한 감기로 입원을 하셨는데도 이 자리를 위해 퇴원하시고 나오신 추기경님의 모습에 방청석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감동의 박수를 보냈답니다. 사형제도의 폐지를 위한 말씀뒤에 사회자의 요청으로 추기경님과 PBC 소년소녀 합창단들은 ’사랑으로’ 라는 노래를 아름답게 불렀답니다.

노래를 시작하시기 전에 추기경님은 합창단원들에게 부탁을 하셨지요. 반주끝에 노래시작을 어디서 해야하는지 모르니 가르쳐달라고요. 하지만 반주가 끝나고 정확히 추기경님은 노래를 시작하셨고 관객들도 같이 따라 불렀는데 저는 그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노랫말처럼 우리 모두 사형수들에게도 아름다운 사랑을 베푸는 이 나라를 가꾸어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열광적인 앵콜요청에 ’사랑해’를 선창하시고 멋들어지게 부르신 추기경님의 공연시간은 어제 공연의 백미였습니다. 멋진 추기경님을 모신 우리 신자들을 다른 나라 신자들이 얼마나 부러워할까요? 추기경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아주 오랫만에 가족들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주님의 사랑을 흠뻑 받고 돌아왔습니다.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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