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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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평안도 사투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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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2 ㅣ No.4427

+찬미예수님 
 
 ghddlnnv (2003-05-07 23:02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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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하나님 말 차이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면요..
대체로 '하느님'은 천주교 신자들이 쓰고 '하나님'은 개신교 형제님들이 쓰고 있죠..?? 하지만 외국 나가면? 다 'God'로 통일되기때문에 이것이 신앙에는 별 상관없습니다.. 단지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쓰는 것 뿐이니 둘 다 맞는건데..

단, 첫번째.. 현재 우리나라 맞춤법 제정안에서는 "수사(하나, 둘 등) 뒤에는 존칭접미사(~님 등)가 올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쓰고 있는 우리나라 맞춤법에 따른 말이라면 '하느님'이 맞는 표현이구요..(다만, '언어라는 것은 약속이다'라는 관점에서, '하나님'이라는 단어에 개신교회 형제님들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해서 계속 쓴다면 언젠가는 바뀌겠죠..)

그리고 두번째.. 어원적으로.. '하늘'의 고어가 '하날(아래아 날)'이기 때문에.. 음운 변천 과정에서 아래아자가 'ㅡ'로 변해서 하늘이 된거구요.. 따라서 하늘+님에서 ㄹ이 탈락해서 만들어진것이 하느님이고, 하날+님에서 ㄹ이 탈락해서 만들어진 것이 하느님인데, 이 시대 표준어를 '하늘'로 쓰고 있으니 하느님이라 쓰는 것이 '이 시대' 우리나라 표준어법으로 보면 합당한 말이겠구요..

(이러한 두가지 이유를 통해, '하나님'이라는 용어가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공식적인 기록에는 모두 '하느님'을 쓰고 있답니다..)

마지막 세번째로 역사적으로 볼때, 처음 기독교가 우리나라로 전래될때는 중국에서부터 만주를 거쳐서 평안도로 맨 먼저 전래되었습니다.. 그래서 서양 선교사들이 처음 만난것이 평안도 사람들인데.. 따라서 이분들의 사투리인 '오마니 아바지 하나님..'을 젤 먼저 접했고, 따라서 이들 초기에 성경을 번역할때는 '하나님'으로 번역했었죠..(만약 기독교가 서울로 전래되었다면 제대로 잡혔을지도 모른답니다..) 그리고 개신교 형제님들이 많기 때문에 많이들 '하나님'으로 쓰는데 그렇게 번진 이유도 있습니다.. 6.25 전까지만 해도 남한 사람들은 다 하느님으로 발음했는데, 6.25가 터지자 북한에서 많은 목회자님들이 내려와서 교회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이 평안도 목사님들이셨죠..(이 목사님들이 만드신 교회들은 거의 큰 교회로 성장해있습니다.) 그분들 설교하실 때 자주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큰 목소리로 외치셨고, 신자들은 그에 푹 빠져 '하나님'이란 말이 절대적으로 옳게 생각이 됬답니다.. 그렇게 써야 참 교인같이 느껴졌구요.. 그래서 오늘날까지 '하나님'이라고 많이 씁니다..(순수한 사실이 그렇다는 것이지, 특별히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이유는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리스도 교리에도 명시한 바 없는 이런 단어같은 것은 어느 것이나 써도 하느님께 대한 찬미와 찬양을 방해하지는 못하기때문이죠..)

만약 가톨릭 신자들도 가톨릭 한국 주교단이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맞다고 결정을 내린다면 그대로 따를 수도 있지만, 지금껏 그런 지시를 한 적도 없고, 논제의 대상으로조차 여기지 않기때문에, 단지 표준어법과 여러가지 상황으로 고려해볼때 맞다고 보는 것을 쓰는것 뿐이며, 어느 단어도 절대자 그분을 표현할수 없는 상대적인 것이라면 그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중요한건 우리가 다 같은 하느님을 믿고 있고, 그분 뜻에 각자 믿음대로 맞게 생활하려고 노력한다는 사실 아닐까요..^^

좋은 하루 되세요..^^
내용출처 : 어느 형제님께 드렸던 답변 中

(출처 : '하나님과 하느님의 차이 ?' - 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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