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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걱정이 많은 이상진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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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vicelino] 쪽지 캡슐

2003-08-08 ㅣ No.55713

댓글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분인듯하여

게시판 정면에 쓰는 걸 양해하시길 바랍니다.

 

우선 님에게 가끔은 자신의 글을 검색해서 읽어 보고 돌아볼 것을 권합니다.

자기는 남의 얘기를 단칼에 찍어 누르면서 남에게는 풍부하게 생각하라고 하지 않았는지.

남들이 꽉막힌 일방통행자라고 강변하면서, 자신은 오로지 한쪽으로만 얘기하지 않았는지 돌아보세요.

 

좌든 우든 현대 사회는 오랜기간 서로 부딪히면서 서로 닮아왔습니다.

과거의 잣대로는 복잡한 현대 사회의 모습을 해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다양한 처지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요구가 복잡하게 표출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일 것입니다. 이해당사자가 아니라할지라도 각자의 지향은 다를 수 있으며, 결국 이런 추구하는 바에 따라서 다른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이제는 서로 목숨걸고 싸우는 시대는 거했으며 서로 타협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얘기 길게하는 것을 싫어하는 분이시니 짧게 하겠습니다만 님의 글에서 풍기는 이미지를 열거한다면 이렇습니다.

님께서는 노무현을 싫어하고, 조중동을 싫어하는 사람을 싫어하고, 진보를 싫어하고, 노조와 파업을 싫어하고, 꼴보수라는 표현을 하는 사람들을 더욱 싫어하고, 전교조를 싫어하고, 반미를 싫어하고, 효순 미선이를 추모하는 사람들을 싫어하고, 북한과 뭔가 유화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을 싫어하고...

반대로 한나라당을 좋아하는지, 조중동을 좋아하는지, 보수를 좋아하는지, 멸공을 좋아하는지, 친미를 좋아하는지, 기업가를 좋아하는지...좌우간 좋아하는 건 잘 드러나지는 않더군요.

님이 어떤 사람이라는 걸 저도 나잇살이나 먹다보니 짐작은 가고... 그렇게 생각타보니 저는 님이 싫어하는 부류중의 한사람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처럼 한마디를 하게되었습니다.

 

이 게시판의 많은 사람은 님이 싫어하는 그 상대자들에 대해 갖는 님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님에 대해서 생각할 거란 생각을 해보시기바랍니다. 많은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걸 의식하지 않고 상관없이 자신의 얘기를 하겠다면 제가 이런 멘트를 하는 거 자체가 의미가 없는 일이겠지요.

이 게시판에 들르는 대분분의 사람은 좌건 우건 중도건 아무것도 아니건 님이 자랑스러워하는 같은 신앙을 가진 대부분이고, 분별력이 있을만큼 배운 사람들이고, 생에 대해서 경험할만큼 한 사람들입니다.

 

님의 글은 제가 보기엔 정말이지 남들에게 심하게 얘기하는 만큼이나, 읽어보는 다른 사람들에겐 거부반응을 일으킵니다.

님이 자주 나이를 거론하는 걸 본적인 있음니다만, 이제 님의 나이 정도면 의견이 다르더라도 웃어넘길 것은 넘길 수 있고, 남의 얘기도 들을 수 있고 의견의 차이가 있다하더라도 부드럽게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휴~~~ 님의 말대로 님은 대단한 사람인데... 시비를 걸었으니 제 앞날이 참으로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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