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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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 사제단 신부님들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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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구 [hmk12] 쪽지 캡슐

2004-03-16 ㅣ No.63467

지난주 주일 미사를 봉헌할 때 일입니다. 저희본당 보좌신부님께서 탄핵반대를 강도 높게

주장하셨습니다. 저는 탄핵 찬성이라서 참 허탈했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신부님께 전화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신부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신부님의 생각이 순수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동의하지는 않지만요.

 

신부님께서는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 인사들은 5.6공 인사로 이루어 져 있고 이들은 나쁜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신부님말씀에 동의하였습니다. 최병렬 대표가 5공인사라는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조순형 대표의 아버지가 친일파셨다고 하더군요.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 저도 5.6공 인사를 너무나 싫어하고 전두환과 노태우를 싫어 합니다.... 하지만 제 직장에서 저는 막무가내식 공산주의로 무장한 민노총산하 노조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현 정부는 오히려 친노조 성향이었습니다. 또한 지금 제 모교 대학의 학생회는 막스연구를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운동권의 두갈래중(친북공산주의 계열, 범세계사회주의 계열) 주로 친북계열이 주도권을 잡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공연하게 학생들에게 북한의 주장을 주입시키고 일부는 거의 세뇌되어 운동권으로 태어납니다.”

사실 그 운동권학생들이 졸업 후  민노총, 열우당, MBC, 전교조,오마이뉴스, 참여연대 등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만일 한나라당 이외에 다른 좋은 비 사회주의 정당이 있다면 저는 그 당을 지지할것입니다. 사실 차떼기 정당을 누가 마음에 들어 하겠습니까?”

 

신부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우리국민들의 수준이 올라가서 절대 공산화는 되지 않습니다. 형제님.”

 

저는 신부님께 “그렇지 않습니다. 신부님. 제가 직접 겪은 경험은 그들이 매우 위협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중 략)

 

저는 신부님을 이해할 수 있었고, 신부님도 얼마간 저를 이해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신부님들께 감히 말씀드립니다.

과거 베트남에서도 캄보디아에서도 신부님들이 데모에 앞장서셨고, 공산화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한국처럼 그런 말을 꺼내면 수구꼴통식의 대우를 받고 놀림의 대상이었습니다. 사실 암살도 당했지요. 하지만 놀랍게도 결국 공산화되고 말았습니다.

 

 

저도 전두환과 노태우를 평하자면 나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5.6공의 대안세력이 북한식 사회주의일 수는 없습니다. 그런 교육을 받고, 주체사상의 교육을 몰래 행하는 한총련의 후예들에게 조국을 맏길 수는 없습니다.

설사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되고 한나라당이 집권한다 하더라도 전.노 시절로 회귀하지는 않습니다. 탄핵반대가 결코 독재반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부님들께서는 부족한 정보로 현실을 판단하고 계십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그리고 제 인생 30년 살면서 생긴 신조하나는 결코 언론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굳이 믿는다면 약자 편을 드는 언론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군사독재시절에는 MBC를 그나마 진실 쪽 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조선일보가 진실쪽이라고 생각합니다.

KBS는 박통때부터 김대중 대통령때까지 오직 집권여당만을 대변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은 신부님들의 정치적인 태도는 신자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KBS여론 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30%는 그들 나름대로 나라를 사랑한는 마음으로 탄핵을 찬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자들의 공인이 되셔야할 신부님들께서 한측만을 편드신다면 그렇지 않은 신자분들은 마음에 상처를 받을 것입니다.

 

그것은 현재 편가르기로 서로 증오하는 국민들의 화해자가 되시는 것이 아니라 증오자의 한 편이 되시는 것입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공인의 위치상으로 중립을 지키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한국의 모든 신부님들께서 거룩한 성인이 되시기를 기도중에 기억하겠습니다.

 

+ 주님의 평화가 존경하는 신부님들께 임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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