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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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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5-25 ㅣ No.190

... .... ....

빼꼼히 백지위에 글을 써내려가다가 일시에 지움 버튼을 눌렀습니다.

 

제자신에게 변명아닌 변명을 하면서, 저만의 타당한 논리(?)를 피면서, 왠지..

 

똑같은 그러한(?) 사람과 똑같은 이가 되어 버린 것 같은 ....느낌에..

 

사단법인..협회..하고 싶던 일... 인간의 이중성...거짓.. 위선..비영리..영리.

 

..거짓말에 무뎌져만 가는 내 모습이 걱정스럽기도 하고, 금전이라는 문제에

 

투명하지 못한 이사라는 분! 예절, 예의, 도리를 들먹이지만, 정작 자신은 그렇지 못한 사람!

 

그렇네요. 제가 어쩌면 가장 힘이 든건, 사람에 대한 신의 상실인가 봅니다.

 

부푼 꿈을 안고 들어간 첫직장인 사이비 회사는 제게 이사라는 사람을 통해서

 

사람에 대한 신의를, 사회에서는 사람을 믿어서는 안된다는 철저한 논리를 배우게 했기에

 

견딜 수 없었습니다.

 

간신히 맘을 추스려 다시금 간 곳! 그곳이 지금 제가 나온 곳이죠! 한푼의 급료는 고사하고

 

철저히 협박!(?)...그래요. 그건 협박이죠. 비록 제가 12일 가량만을 일하고 급하게 나오게

 

되는 것이지만, 법적인 절차. 도리, 예의를 들먹이며, 결국은 최소의 한달의 기한을 요구하

 

며 선택하라고 했으니까요. 사실 그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결정한데는 저게도 힘든

 

일이였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분야였으니까요. 그렇지만, 수습도 아닌 인턴이라는 기간의

 

불안감의 시작에서 부터 원장,국장, 이사, 사무처장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는 책임자에게서 일

 

을 배우기보다는 세상의 약은면에 익숙해져가는 저를 만드는것이 더 두려웠기에... ....

 

과장님과 유일한 직원언니는 제게 손을 들어줍니다. 알바 언니도요. 그러나 재력을 가진자는

 

단 한명이지만, 그 힘은 역시 크더군요....

 

사정이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면 저또한 이해를 하고 봉사했다고 생각했을거예요. 그런데,

 

협회라는, 사단법인이라는 이름을 통해 많은 돈을 벌면서도 결국은 자신의 손에서 놓을 줄

 

모르는 사람이에요. 월급이 나오는것이 신기할 정도로... 아마 일을 계속 시키려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요. 어제는 두번째로 통화를 했죠. 죄송하다고..그래도 인사는 드리고 가야겠

 

다고... ....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는군요... 어떤 절차냐고 물었더니... 얼버무리면서.

 

그만두면 알게 된다나요...  ...그리고 제가 가는 곳에 공문서를 띄우겠다고요... 그러면서

 

계속해서 법적인 절차...법..법....예절. 도리...그러더군요. ..... 제가 알기론 그런 법도

 

없고, 그런 경우도 없다고 했더니, 자신은 협회 공인으로 협회 입장으로 하는거라고...

 

당당히(?) 말하더군요...최대한 정중하게했쬬.... 겸손하게 .... (나와서는 엄청 울었지만..)

 

직원이 수시로 바뀌었다는 걸 알았을때, 그 이유들도 듣긴 했지만, 정말이지 그들이 어떻게

 

나가게 됐는지 알겠더군요.  제가 정말이지 아무것도 모르는 문외한이였다면, 더 큰소리로

 

법을 들먹였겠죠... 있지도 않은 법.법...법을 외치는 그 사람이...

 

그처럼 법을 좋아하는 그 사람에게 정말이지 법대로 절차를 밟아서 해결하고 싶어요.

 

그처럼 구린내 나는 돈...저도 사실 받고 싶지 않아요. 받아도 다른 곳에 일시에 써 버릴 꺼예요. 그렇지만, 오기가 생기는 거예요. 꼭 받아내야 겠다는........ ....

 

친구는 제가 오히려 상처를 더 크게 받을꺼라고...받아낸다해도 그사람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악에 바쳐서 어떤애가 돈좀 (20만원정도) 가져갔다고 생각할 뿐이라고....

 

오히려 제가 더 큰 상처 속에서 힘들어 하지 않냐고...

 

수녀님도 그냥 봉사한셈치고 잊어버리라고.... .....

 

근데요...저도 그러고 싶지만요. ...첨그곳은 그래도 다 똑같은 인간이구나! 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사람에게는 제가 백만원을 받아도 정당할것 같아요. 제가 입은 상처에 비하면... .....  후~~~~~~~~~~~~ 그치만 그건 다만 저의 생각 뿐이지요....

 

짧게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 졌어요..너무,  ....

 

마음이 너무 아파서요..지금은...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진정으로 힘든건 이게 아닐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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