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3일 (일)
(녹) 연중 제12주일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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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머슴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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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 [baeyoakim] 쪽지 캡슐

2007-01-26 ㅣ No.6101

 

 

 

    주인과 머슴  1



  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 고약한 주인과 불쌍한 머슴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주인이 강 건너 잔칫집에 머슴을 데리구 갔습니다.


  가물어 물이 적어진 강을 건너 잔칫집에 도착하자 주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 밖에서 기다리게...잔치가 끝나면 같이 돌아가자구...”


  이 때 천둥 번개가 치더니 소나기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불쌍한 머슴은 대문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며 주인을 기다렸습니다.


  잔치가 끝나고 비도 그치고 주인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주인님, 저는 하루 종일 쫄 쫄 굶고 있었는데...요.” 머슴이 이렇게 말하자.


  주인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배가 부르니 자네 배도 부를 거야. 빨리 가자 !”


  강에 다다르자 조금 전까지 온 비로 강물이 불어 물쌀이 쎄게 흘렀습니다.


  주인이 호기 있게 먼저 건너다 급물쌀에 휩쓸렸습니다.


  “사람 살려 ! 야 ! 뭐하구 있어 ! 빨리 구해줘 !”


  머슴이 물에 떠내려가는 주인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구해줄 방법이 없어요 ! 주인님이 빠진 것은 내가 빠진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





    머슴과 주인  2



  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 구두쇠 주인과 착한 머슴이 살았습니다.

 

  하루는, 주인이 동네 목욕탕에 머슴을 데리구 갔습니다.


  발가벗구 목욕을 하다가 주인이 무슨 생각에서인지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여보게, 내가 발가벗은 이 모양으로 봐서 시장에 가서 노예처럼 판다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 것 같은가?“


  머슴이 거침없이 대답했습니다.


  “많이 받아야 십 만원정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요.”


  주인이 은근히 화가 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뭐라구 ! 다른 건 놔두고라두 내가 목에 두루고 있는 이 금실로 수놓은


  수건만 해두 십 만원은 값이 나갈 걸세 !“


  “맞습니다요. 주인님, 제가 십 만원 받을 수 있다고 한건 바로


  이 수건을 보고 말씀드린 겁니다...요.“





                                               - 끝-

 

 

 

 

신나는 팝<펌>
 
신희상
 



    흔들어 주세용~~댄서곡 모음
                                 출처;야후블로그<그대에게 머물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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