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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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칼라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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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란 [banhada] 쪽지 캡슐

2002-03-10 ㅣ No.30687

얼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늦은 밤 신촌에서 동호회 모임에 참석하고 있었는데요.

 

저희 건너편 테이블에 로만 칼라를 하신 분(?)이 어떤 여성의 옆에 앉아

 

너무도 다정한 모습으로 보기에 민망한 애정 표시를 하고 있었죠...

 

동호회엔 개신교, 불교, 종교가 없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다들 시선이 그리로 갔었답니다.

 

그리고는 천주교 신자인 제게 한마디씩 하더군요...

 

먼저 개신교 신자가 입을 열었습니다.

 

"야! 신부라고 별수 없네....호박씨까는 것 좀 봐라...참나...그래도 우

 

리 목사님은 안그렇다야..."

 

뒤이은 친구들의 가톨릭에 대한 성토....

 

한참이 지난 뒤 무심코 그 테이블을 지나는 데....여자분의 목소리..

 

"목사님.....집에 안들어가셔도 되세요? "

 

귀가 번쩍 뜨였답니다.

 

"목사님??"

 

그래서 용기내어 물어봤죠?

 

"신부님이시죠? 전 @@ 본당의 @@ 입니다."

 

"저는 @@ 교회 목사입니다."

 

"네? 저기 옷이 저희 신부님과 같은 옷이네요...."

 

"이 복장은 저희 기독교의 정통입니다. 성직자의 보편적인 전통이죠.

 

 가톨릭 만의 것이 아닌데 가톨릭에서 억지를 부리고 있죠."

 

"그렇다면...목사님은 로만 칼라의 의미를 아시고 계시나요?"

 

"꼭 그렇게 물어보시는 저의가 뭡니까?"

 

"아뇨...성직자의 전통 복장이라면 그 정도는 알고 계셔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건요..독신의 정결을 상징하는 거랍니다."

 

자리로 돌아온 전 동호회 친구들에게 아주 당당한 모습으로 말을 했죠..

 

"저 사람.....신부님이 아니라...교회 목사님이시래..."

 

얼마전 한 자매님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모 백화점에서 신부님을 만나 반가워 인사를 했더니 목사님이시라구요.

 

매우 당혹했다는 속내였는데요.

 

가끔 우리 자매님이나 형제님들도 그런 당혹한 경우를 당하실 경우가 많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래 30686번의 평화 신문의 내용을 퍼왔는데요.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활이 얼마남지 않은....지금...

 

형제 자매님들 모두에게.....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30686번의 내용을 퍼옴]

 

<평화신문>

 

 

 

호수 : 666 호 , 발행일 : 2002-03-10

 

로만칼라 형태 개신교 성직자복, 특허청서 의장등록 취소 최종 결정

 

특허법원 천주교 이의신청 받아들여 가톨릭교회의 성직자들이 입는 ‘로만 칼라’ 형태의 정장과 유사한 개신교 성직자 복장에 대해 특허청이 내린

 

의장등록 취소 결정이 최근 최종 확정됐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사무총장 김종수 신부)가 99년 7월23일 특허청에 이의신청을 함으로써 문제가 된 개신교 성직자복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하라미씨가 지난 98년 12월22일 특허청에 등록 출원한 개신교 성직자복 예복 2종 가운데 1종으로 특허청측은 이를

 

가톨릭교회의 전통 성직자복장과 동일한 것으로 판단해 이듬해 4월14일 의장등록 취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본보 2000년 5월7일자 보도)

 

한기총과 하라미씨 측은 특허청의 의장등록 취소 결정에 불복해 곧바로 특허법원에 항소를 제기했으나 특허법원은 지난해 12월14일 또 다시

 

취소결정을 내렸고, 한기총과 하라미씨 측이 법정 시한인 15일 이내에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음으로써 최종 확정됐다.

 

특허청측은 이와 관련, 문제가 된 개신교 성직자복은 로만 칼라 형식의 목 칼라 디자인이나 양팔·소매의 모양, 정면의 목부분에서 예복의

 

끝부분까지 내려오는 모양 등이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가 제시한 인용 의장과 유사하고 약간의 상업적 변형을 꾀한 정도에 불과해 등록취소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박스;로만 칼라란?>

 

로만 칼라(Roman Collar)는 수단(Soutane)과 함께 천주교 사제의 상징이다. 성직자의 신분을 나타내는 평복인 수단의 목 부분에 두르는 흰색의

 

로만 칼라는 ‘독신의 정결’을 상징한다. 95년 발표된 ‘한국천주교 사목지침서’는 “모든 사목활동 때와 공적 회합 및 행사 때는 성직자

 

복장(수단 또는 로만 칼라)를 착용해야 한다”(15조)고 규정하고 있다. 수단을 입는 경우가 아니라면 양복 정장에 로만 칼라를 하는 것이 정식이며

 

여름엔 점잖은 모양의 노타이를 할 수 있다는 게 한국 주교회의의 결정이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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