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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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명동성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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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용 [luke669] 쪽지 캡슐

2002-11-02 ㅣ No.42467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 게제된 동아일보 이진구 기자님 글(아래 42454님이 퍼오신글과同)을 읽어보고 또 한숨이 나왔다.

 

20만명으로 성당을 에워싸겠다~~

그러면 성당을 찾는 신자분들과 그곳에서 매주 봉사를 하는 이들은

아예 성당에 접근 할 수가 없겠구나.......

 

도대체, 그네들이 뭐길래 자기들 맘대로 들어와서, 마음대로 행동하고

최소한의 예의는 커녕,이제는 인간띠로 성당을 보호하겠다고??? 하는건지..

쓴 웃음만 나올뿐이다.

신부님이나 우리 신자들이 배제된 성당지킴이라니??? 참...

 

미사와 봉사로 성당을 오르내리는 요즘은 가슴이 답답하다 못해

화가 날뿐이다.

주객이 전도되도 유분수지......

 

 

 

주님!

진정 그들이 주님을 믿고 따르는 자녀들인건 맞습니까?

항시 주님과 주님의 교회의 이름으로 자기들 주장을 펴는데

그들속에 진정 주님 계신건가요?

그들이 말하는 주님과 교회는 이제, 너무 너덜너덜 만신창이가 된지

오래여요...

더 이상 주님과 주님의 교회가 능욕당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명동성당은 언제나 그랬듯이

주님이 그리워 찾고 기도하는 곳임에 한치도 틀려서는 안됩니다.

아멘.

 

’영원히 살아계시는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토비13]

 

 

 

 

 

명동성당은 민주노총의 말처럼 ‘부당한 권력으로부터 약자를 지켜온 한국 사회의 보루’ 역할을 해온 것이 틀림없다. 정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피난처이면서 ‘성지(聖地)’인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는 명동성당의 성직자들과 많은 신자들의 적극적 또는 암묵적 지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인간띠 결성발표’에는 그 어디에도 명동성당의 주인격인 성직자와 신자대표들이 참여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민주노총이성직자와 신도들과는 상관없이 명동성당을 지키겠다고 선언하고 나서고 성당측은 이에 반발하는 양상이다.

 

 

 

명동성당측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도피처 역할을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다하지 않지만 이익집단의 권익 사수를 위한 투쟁의 장소로 이용되는 것은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민주노총측이 명동성당을 지키겠다는 것이 성당의 종교적 존엄성과 민주적 상징성을 말하는 것인지, 단지 ‘스스로를’ 지키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그 과정에서 성직자와 신자의 기본권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성지에서는 ‘나’의 권리보다는 성지 본연의 존엄성과 분위기가 더욱 존중되어야 한다.

 

 

 

이진구기자 사회1부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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