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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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병원장도 파업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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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카엘 [zu4rang] 쪽지 캡슐

2002-11-04 ㅣ No.42719

오늘은 좀 과격한 논조로 글을 써 보아야겠다.

 

CMC(가톨릭 중앙 의료원) 산하의 병원장들은 모두 공수 특전단 출신(신부님들

가운데는 해병대와 같은 특수 부대 출신도 실제로 계신다고 한다.)인가보다.

하나 같이 낙하산 인사들이니 말이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공수 특전단

출신 정도면 이번 일은 이미 휘하의 직원들과 한 팀을 이루어 명쾌하고 화끈

하게 처리했을 법도한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니 군대를 면제받은 신의 자식

(어쩔 수 없이 군 면제를 받은 분들껜 실례되는 표현을 한 점 사과드립니다.)

들인가 보다. 사실 그분들의 신분을 보면 신의 자식들이 맞다. 그리고 한결

같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것도 분명한 것 같다.

여담이지만 나는 신의 자식이 못 되고 고관 대작의 자식도 못 되고 그렇다고

몸무게를 고무줄처럼 줄였다 늘였다 하는 득도(得道)를 하지 못한 탓에 1급

맞고 어떻게 그나마 다행히 의무병(위생병)으로 현역 26개월 단 하루도 비지

않고 꽉 채우고 무사히 제대했다. 술 마실 때 여자들이 가장 듣기 싫어한다는

군대 얘기를 하게 되면 나는 시력만 좋았더라도 특전사나 해병대(그것도 특수

수색대)나 UDT 중 하나에 지원하려 했다는 얼토당토 않는 거짓부렁을 하기도

한다. 돌이켜 보면 어차피 병역의 의무를 할 바라면 들어가고 싶어도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특수 병과에 지원할 만도 하긴 하나 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

능력도 없으면서 괜히 이 말에 혹해서 고생하고 후회하지는 말길 바란다.

그러나 사나이로서 도전해볼 만한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게 개선되었는

지는 모르지만 과거 HID처럼 필요가 다하면 요원들을 헌 신짝처럼 버리는 곳

은 만류하고 싶다.

아무튼 이번 병원 노조의 파업 사태를 바라보면서 CMC의 낙하산 경영자들은

노조의 생리를 너무나 이해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

오다 잘못 떨어지면 베테랑들도 팔다리가 부러지기가 일쑤이다. 점프가 서툰

사람일수록 사고가 많을 수밖에 없다. CMC에 낙하한 경영 요원(?)들은 하나

같이 점프가 서툰 것 같다. 투하된 곳곳마다 삐그덕 거리니 말이다. 도대체

누가 점프 교육을 시켰단 말인가? 국방부나 특전사에 항의해야 하나? 아니다.

그들이 무슨 잘못이란 말이냐? 나라를 위해 신명을 다 바치는 그들에게 훈장

을 주면 주었지 CMC 경영 요원의 투하 잘못을 어째서 그들에게 시비하랴?

CMC 경영 요원은 하나같이 강하도중에 강풍을 만나서 하느님의 가르침을 상당

히 많이 소실했는가 보다.

 

"세속의 자녀들이 자기네들끼리 거래하는 데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약다."                

                                                          (루가 16:8)

 

"만약 너희가 세속의 재물을 다루는데도 충실치 못하면 누가 참된

재물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루가 16:11)

 

이해, 대화, 용서, 화해, 사랑, 평화, 구원 등 등 등...

 

모두다 위선의 강풍 속에 날아가 버린 것 같다.

 

 

지난 5월 보건 노조의 파업 전야제 때의 진상을 알고자 하면서 참 희한한 것을

느끼게 되었다 .노조의 주장이 만약 맞는다면 노조가 총파업을 하기도 전에 CMC

의료원장이 환자를 등지고 하루 먼저 전면적인 파업(?)을 했지 않은가!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로 하기 위해서라도 밤을 세워 마라톤 협상을 했어야 했을 일인데도

무엇 때문인지 의료원장의 기습 파업이 끝내 노동자들의 머리 뚜껑을 열리게 했

으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다. 의료원장이 먼저 환자를 등지고 떠났다면 그 병원

은 콩가루 집안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환자들에게 불편을 끼치며 집회를 한 것이 문제로 지적될 수는 있겠지만 아직

총 파업을 시작한 것도 아니요 노동자들의 단합을 위해 행한 집회를 기세 싸움

으로만 이해하고 위협을 느꼈다면 그래서 협상에 응할 수 없었다면 세상의 다른

사업장의 사장들은 무엇이라 말해야 하나? 쇠파이프며 각목이며 던지고 부술 것

다 준비하고 두건에 화염병 들고 살벌할 정도로 달려들었던 그간의 노조의 쟁의

와 비교할 때 요즘의 대학생들 집회 수준의 것을 가지고 그렇게 이해하는 양반

이라면 애초에 협상 능력이 전혀 없는 낙하산 사장이 아니었을까 추측하게 된다.

 

더군다나 지난 5월 22일 노조의 총파업 직전에는 퇴근(협상장을 떠나 사제관 같은

모처에 계셨던 것 같다. 다음날 새벽 5시에 노조와 전화로 통화를 나누었다는 증언

을 보아하니)해 버리고 지난 9월 11일 새벽 3시에 노조를 공원력을 동원해 끌어낼

때는 그 늦은 시간까지 퇴근도 않고 있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도대체 이 분의 근무 시간은 종잡을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무엇인가 뒤집힌 것

같다. 말보다는 주먹이 앞서는 이를 연상케 되니 씁쓸하다. 대화보다는 처벌의 비중

이 높으니 말이다. 특히 9월 11일은 낮에 이준성 명동성당 부주임 신부님의 주선으로

백남용 신부님과의 면담이 약속되었던 날이었음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바

이다. 그런데 바로 이날 새벽에 기습적으로 재단 수뇌부와 사전 의견 조율도 없이

공권력을 투입하였다면 참으로 이분의 업무 수행 능력은 미스터리 자체이다. 아니면

재단의 대화 약속은 노조를 치기 위해서 노조를 방심케 한 후 치는 너무나도 교활한

전술이었든지. 차후에 반드시 진상 규명을 해서 사태를 악화 일로로 치닫게 한 책임자

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

 

아무튼 경영자가 쟁의 문화, 노조의 생리 등을 전혀 이해 못하는 상황이라면 꽉

막혀서 도저히 대화가 안 통하는 그런 직장 상사 때문에 잘 하던 직장 때려 치는

그런 심정이 노조들의 마음이었으리라.

노조의 생리를 이해도 못하는 낙하산 사장이 신앙적 순명만을 내세우면 싸움날 것은

당연한 일이요 파업장에서의 직분이 사제인지 사장인지 혼란스러운 혼돈 속의 보스

이다. 이 말에 이의를 달 사람들도 있겠으나 다른 병원은 파업 이전에 이미 노사간

의 타협을 한 사례가 증거처럼 주욱 있으니 CMC 경영자들의 협상 능력은 바닥권 임

이 분명하다.

 

직권 중재 후의 일이다. 그 기간 동안 노조는 실정법 상 불법 파업을 감행하였고

그 기간 동안의 무노동에 대해 재단은 돈을 줄 수 없다고 버틴다. 그런데 보라.

지난 2000년 의사들의 6개월 간의 불법 파업 동안의 임금은 모두 지급하고 장기

파업에 따른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을 의사들에게 요구한 적도 없건만 노동자들이

행한 직권 중재 기간 몇 일 동안의 불법 파업에는 무임금을 적용하겠다고 했으니

가뜩이나 이미 열려있던 노조들의 머리 뚜껑이 벌렁 나가떨어질 것은 분명한 터.

노동자만 봉으로 아는 사장단에게 그렇게 열 받고도 쇠파이프를 휘두르지 않은

것만 보면 병원 노조들은 양반 축에 낀다.

계란 세례, 밀가루 세례? 유머 감각 있고 요즘 말로 엽기적인 경영자라면 그 계란

을 그릇에 흘려 담고 밀가루는 털어 담아(주워 담은 밀가루나 계란이 부족하면 더

사오면 되는 것이고) 계란 반죽에 밀가루 옷을 입혀 튀김해서는 노사의 협상 테이

블에 야참으로 내놓고 같이 나누어 먹으면서 밤새 진지하게 토론도 하련만. 물론

그런 해학적인 멋(?)을 갖춘 경영자는 꿈속에나 있는 것이요 실제의 경영자는 사제

를 능멸했다고 하느님께 일러바칠 기세이나 그러다 도리어 자신들의 공평하지 않은

처사죄 없는 어린 생명이 어미의 태에서 노동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에 나와 보

지도 못하고 생을 마쳤으니 혼이 날 축은 오히려 목자들이란 생각이 든다.

 

간혹 신앙을 두둔하는데 너무 힘이 넘쳐 의사의 파업과 노조의 파업은 성격이 다르

다며 헷갈리는 주장을 하는 이가 있어서 하는 말인데 둘 다 당시의 실정법 상 빼도

박을 수도 없는 불법 파업(노조의 경우 나는 직권 중재에 관한 법이 위헌 판결이

되길 바라는 축이다.)이요, 둘 다 환자를 볼모로 하였으며, 둘 다 자신들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한 일이니 파업의 원인은 달라도 그 방법과 양상은 대동소이 할 뿐임

을 알길 바라는 바이다. 그러니 둘 다 원칙을 적용한다면 똑같이 무임금이요 둘 다

원칙에 에누리를 허락한다면 똑같이 유임금으로 했어야 옳고 이것이 공평한 처사다.

그래서 이것이 공의(公義)는 사라지고 공의(空義)만 남았다고 한 이유 중의 하나요,

의약 분규 때의 선례(先例)를 생각해서라도 임금은 지급하되,

"노조건 의사건 이번이 마지막이야. 또 한번 파업하면 업~어! 또, 그러면 너 둑~어!"

라고 했더라도 차후에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마음놓고 적용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사법부에서도 판례를 상당히 중요시 여긴다. 특히 대법원의 판례는 별도의 해당 법

규정이 없는 한 유사 사건에 대해 법률적 효력을 갖지 않던가. 그처럼 선례를 융통성

있게 적용했어도 이렇게 장기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 아닌가!

재단이 몇 일치 임금 지불 않겠다고 버티다 나머지 안건의 타협도 몇 달째 미루어

파업의 손실만 엄청나게 커졌으니 미련(곰)퉁이가 이런 경우가 아닐까?

 

의사들의 파업을 두고 의사들은 병원에 득이 되는 투쟁을 하였다며 두둔할 사람이

혹 있을 것 같아 말하려니와 만약 그렇다면 환자들을 볼모로 한 의사들의 불법 파업

의 배후의 음모 세력이 각 병원의 재단이 되는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병원 재단은 이익을 위해서라면 환자를 볼모로 하는 파업을 두둔한 세력이라는 말을

들을 만도 할 것이다. 사실 의사들의 파업이 이유 있는 파업이었지만 그 투쟁이 병원

을 위해 한 투쟁이 아니라 자신들의 권익을 찾기 위한 노력이 병원의 이익과 맞아

떨어졌던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분명히 해둘 것은 의사들은 병원을 위해 투쟁한 것도

환자들을 위해 투쟁한 것도 아니요 순전히 자신들의 권익을 위한 노력이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누군가가 정진석 대주교 님을 보고 ’돈만 밝히는 늙은이’ 라고 너무나 불손하게 폄하

한 일이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은 분명 천주교인은 아닐 것이다. CMC 직원 중 70%가

비 천주교인이라고 하니 아마도 그 중의 한 사람일 것이다. 사실 그런 말은 우리 천주

교인이 들으면 하느님의 권위를 모독하는 괘씸하기 그지없는 말이긴 하지만 입장이

달라지면 무작정 맞대응 욕을 할 일도 아닌지도 모른다.

만약에 이번 일이 개신교 재단이나 불교 재단에서 일어났고 그 재단 소속 병원에 다니

는 우리 천주교인 중 한 형제가 재단의 탄압에 맞서 쟁의를 한다면 천주교 노동사목

위원회에서 직접적으로는 못해도 간접 지원 사격을 하여 주었을 것이요 그 형제가

재단 이사장을 향해 "돈만 밝히는 목사노므 스끼", "돈 밖에 모르는 땡 중노므 스끼"

라고 말했다면 이곳 게시판의 특성상 ’속 시원하다.’며 속으로 쾌재(快哉)를 불렀을

신자분들이 꽤 많았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막상 개신교나 불교의 입장에서는 하나님

모독이요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빠질 일이나 자기편 욕하면 괘씸이요, 남의 편 욕하면

통쾌인 것이 사람의 본성 중 하나인 것을 어이하리요. 그렇다고 하느님께 왜 이렇게

인간을 더럽게 창조하셨냐고 따질 수 있겠는가 말이다.

 

법과 원칙을 고집하는 가톨릭 재단을 바라보며 재단 산하 병원 내의 비리나 부조리를

노조가 아니었으면 과연 누가 들추어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노조가 갈수록

와해되는 가톨릭 계통 사업장의 모습을 보면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 신부님과 수녀님

이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조차 탈법과 부조리의 의혹이 있으니 과연 누가 진상을 솔

직히 고백할 수 있단 말인가? 오히려 이때까지 비리를 저지른 관리 책임자를 용서와

관용의 이름으로 두둔했을 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감히 해 보면서 이번 노조에게는

용서도 대화도 없다는 것이 야속하기까지 하다. 법규가 있고 노조가 뻔히 살아

있어도 법이 지켜지지 않는데 노조가 와해되면 더더욱 지키랴?

갈수록 노조가 와해되는 종교계 재단 사업장은 일부 대기업처럼 회사가 노동자의

고충을 미리 알아서 해결해 주기 때문에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어져서 해산되는

것이 아니라 사측의 와해 전략이 너무나 효과적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더구나 노조 지도부가 징계를 먹고 나가떨어지고 나서 남아 있는 이들이 종교적

순명과 허울좋은 공익에 익숙한 순둥이들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해보게

된다.

공익이라는 말이 나와서 말인데 가톨릭 의료원이 영리 기관인지 비 영리기관인지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영리 기관이면 노동자의 영리와 근로 조건도 채워줄 수

있어야 할 것이요, 비 영리기관이라면 주차 요금 바가지, 병실 내 TV 시청 유료화,

필요 이상의 진료 행위 청구 등의 혐의가 제시되고 있으니 비 영리기관이라고는

할 수 없지 않은가?

  

각설하고...

신앙심 두터운 신자분들이 재단 측 의료원장이나 본당 신부님들을 두둔하며 "그분

들이 얼마나 좋으신 분들인 줄 아느냐? 온유하시고 겸손하시고 천사표이시다."

하시는데 맞는 말인 것은 분명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노조에 가담하신 CMC의

천주교 교우들은 선량하고 착실했던 사람들이 아니었느냔 말이다. 나도 그분들 중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거니와 다른 분들도 이야기하기를 그분들 선량하고 착실

한 분이란다. 그런데 누가 사제를 그렇게 만들었고 누가 그 선량한 교우를 그렇게

만들었단 말인가? 모두의 잘못이다. 정말 비난을 하려면 재단 측의 사제도 비난

해야하고 노조도 비난해야 하며, 이해해주려면 양측 모두를 이해해 주어야 옳을

것이다. 다만 나는 노조의 애타는 마음에 보다 더 가까울 수밖에 없기에 그들을

위한 변론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자애와 공의가 똑바로 서는 교회를 간절히 바라

기에 교회의 이러한 일시적인 위선에 맞서야겠다.

 

간호사의 유산률 30% !!!???

이거 정말 사실이냐?

도대체 그 병원 원장이 누구냐?

과장된 수치라 할 지라도 전국의 사업장에서 가장 유산률이 낮은 사업장이

가톨릭계 사업장이어야 하지 않는가! 정말 가톨릭적으로 너무나 치욕적이다.

사실 그런 의혹이 제시되었을 때 마음이 분개로 부르르 떨렸다. 만약 결혼해서

그런 식으로 해서 내 아이를 잃게 되었다면 아마도 머리 뚜껑 열리고 눈이 뒤집

혔을 일이다. 그런 고통을 어떻게 보상받는단 말이냐?

 

만약 기어코 명동성당에 노조를 끌어내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할 것이라면 그

여세를 몰아 가톨릭 재단 내에서 탈법을 저지르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가 있는

이들도 모조리 잡아넣어 조사했으면 좋겠다.

나는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우리 아기들을 무리한 노동 속에서 피지도

못한 꽃처럼 죽게 한 하느님의 사랑과 성모님의 자애로움을 능멸한 위선자

만약 있다면 그 나뽄 노므 스끼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그리고 나는 이러한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신부님이나 수녀님

들이 한 분도 계시지 않음에 큰 실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현재의

우리 한국 천주교회가 이러한 일을 은폐하고 두둔하는 이들로만 둘러싸인 것만

같아 애석하다.  

정말 원칙대로 해야 한다면 원칙대로 해야한다. 재단의 말대로 불의와의 타협은

있을 수 없으니 말이다. 왜 재단은 불의와의 타협을 운운하면서 하필 그들 자신

이 불의와 타협했던 혐의를 받아야만 하는 것인가? 과연 이것이 노조의 일방적인

모함일까?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은 이미 여러 루트를 통해 확인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노조가 아니었다면 이 사실들을 어떻게

알 수 있었겠는가? 신부님들이나 수녀님들조차도 은폐하고 쉬쉬했던 마당에.

 

지난 월드컵 직전에 개봉되고 이번에 인터넷으로도 나온 영화(?) 중에 CMC 씨네마

의 "병원장님 파업했네!"가 있다. 좀 外설적이라 일반 신자들이 보기엔 뭐하지만

노동 인권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관심 갖고 봐두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이것말고도 ’병동 괴담 1’도 있는데 임신한 간호사 10명당 3명 꼴로 유산을 하는

상당히 엽기적인 영화다. 성모 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실화라고 하는데 사실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고 있지 않다.

 

마지막으로 나는 가톨릭 재단이 CMC에 투입한 낙하산 인사들이 투하 도중에 엉뚱한

곳으로 떨어뜨린 성서의 가르침 중에 원만한 해결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주워

담으며 마칠까 한다.

 

"너희는 무엇이 옳은 지 왜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너를 고소하는 사람이 있거든

그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길에서 화해하도록 힘써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너를 형리

에게 넘겨주고 형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잘 들어라. 너는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풀려 나오지 못할 것이다."     (루가복음 12:57-59)

                              

 

P.S.> 이번에 원만한 해결을 못 보면 근로기준법, 모성보호법(임산부 야간 근무 금지

위반 혐의), 의료관계 법규(노조에 의해 제시되고 있는 부당한 진료 청구, 의약품 납품

비리 혐의 등 -아직까진 혐의 상태이고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님), 기타 노동 관계 법규

(불성실 교섭 혐의) 등의 위반 혐의로 CMC 산하 병원장이며 관리 책임자 모두 굴비

엮듯이 법정에 끌려나가게 될지도 모른다. 나중에 무혐의 처분을 받는 것이 일부 나올

지라도 이중에는 상당히 혐의가 짙은 것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더군다나 양벌 규정이

적용되는 사항이 있게 되면 가톨릭 재단 이사장 또는 그 대리인도 관여 될 수도 있으니

죄악은 상쇄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쯤에서 평화롭게 타협을 보는 게 현명한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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