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1일 (금)
(백)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성령과 성령기도회 모임?

인쇄

박찬광 [218.235.2.*]

2005-06-16 ㅣ No.3472

+찬미 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세례를 받고 천주교 신자가 된지 벌서 25년이나 되는 중늙은이 입니다.

그동안 신앙생활을 해 오면서 사목회에서 일도 맡아 해보고 단체장도 해보고 또 여러가지 교육도 받아보고 봉사활동도 해 보고 했지만 아무리 몸부림쳐도 저의 머리와 마음과 생각으로는 어떻게 이해를 할지? 묻고 또 묻고 해도 시원하게 깨닫지 못하는 [성령과 성령기도회]에 대하여 명확한 답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째로 성령은 세례받을 때 신자 모두에게 똑같이 내려오신다고 합니다. 평소에 대죄없이(대죄가 있으면 고백성사를 보면 되고) 살면 성령은 저에게서 떠나지 않고 머물러 계시리라 믿고 살았으며,내가 살아가는 것이 성령의 이끄심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생활 속에서 기도도 해보고 선교활동도 해보고 이웃사랑도 해 보려고 노력도 해가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성령기도회'(매주 월요일 저녁모임)에 나오라고 권하는 교우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병을 고친다든지 마귀를 쫓는다든지 안수를 안다든지 방언을 한다든지 어떤 교우는 기도만 하면 들어주셔서 하느님이 두렵기까지 하다든지  철야기도를 간다든지....여러번 안수를 받아봤지만 뒤로 넘어져 본 일이 한번도 없는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둘째로 오늘 (2005년 6월 16일)매일미사 93쪽 '말씀의 초대' 복음해설하단부를 보면 "먼저 하느님의 용서를 체험해야만 이웃의 잘못을 용서하는 아량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용서의 능력은 우리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 안에 머물 때 하느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여기서도 "성령께서 우리안에 머물때"란 어느경우를 뜻하는 것인지?  그러면 그동안 내가 남을 용서했다고 한 것은 성령께서 내 안에 머물러 계시면서 하느님의 능력으로 이루어 진 것인지? 내 자신이 대죄를 지었다거나 할 때는 남을 용서할 자격도 없는 것인지? 하느님의 용서를 체험하는 것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지?

#셋째로 안수를 받을 때 뒤로 넘어지지 않는 것은 마음을 비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는 데 그러면 내 안에는 성령이 머물고 계시지 않다는 뜻인지? 그러면 주위의 그 많은 교우들은 모두 마음을 그렇게 쉽게 비워서 그런일이 생기는 것인지?  성령의 은사를 받았다고 하는 그 분들은 삶에 얼만큼 변화되었는지?  나 같이 마음에 욕심이 가득한 사람도  '성령기도회'에 나가서 "오소서 성령이여"를 소리높여 외치고 기도하면 성령의 은사를 받을 수 있는 것인지?  그래서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는지?

그렇게 좋은 것이면 모든 신자들을 '성령기도회'로 초대해야 하지 않겠는가?

* 발바닦신자의 무식한 질문이라 힐책하지 마시고 참 진리, 하느님의 참 뜻을 찾아보려 애타는 이의 마음을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보듬어 주시고 기쁜 소식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형제자매님께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느을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327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