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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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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59.22.216.*]

2006-04-01 ㅣ No.4054

 

사순시기...

첫 마음은 어디 가고 늘 그분의 마음만 아프게 하는 못난 딸입니다

넘어지고, 넘어지고 늘 넘어지기만 하는... 그러나 다시 일어서고 싶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먼저 저희 가족이야기부터 해야 하겠네요

저희 부친은 제 기억속에... 

늘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분이셨지요

가족에 대한 사랑도 책임도 없이 늘 자신의 허황된 생각속에서만 사시는 한마디로 게으른 분..

물론 제가 알지 못하는 그분의 아픔, 슬픔이 있었을것이라는 것 이 나이에 모른다면 안되겠지요

결국은 술로 세상 사시더니 간암으로 돌아 가셨지요

저희 모친 또한 세상 살아가는데 지쳐 알콜중독으로 자살하셨지요

그렇게 살아 보려고 애쓰더니 결국은 지쳤는지 술로 위로 삼아 사시다가 비관 끝에 자살하셨지요

그때 제가 저희 모친께 해 준것이라곤 방관과 무관심, 미움과 분노뿐이었습니다...

얼마나 큰 죄를 지었는지...

이제 세상에 남은 가족이라곤 제 동생과 저 뿐인데

우리 둘 사이조차도 어렵답니다

저희 부친에 대한 기억 무책임과 게으름... 그런데 제 동생이 딱 저희 부친 같아요

제 동생 직장문제로 늘 다투고 특히 저는 일방적으로 제 동생을 나무라곤 하지요

말로서 얼마나 상처를 주곤 하는지 몰라요

늘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술먹고 일하려고 하지 않는 제 동생을 보면...

고백성사를 보곤 기도로서, 침묵으로서 동생을 대 하려고 하지만 같은 일이 반복되면

제 인내심은 바닥나고 제 자신도 어쩌지 못하고 한계를 넘어섭니다

동생은 자신도 변했고 옛날의 자기가 아니라고

 믿어 보라고 하지만  말뿐인 것같고

행동은 여전히... 물론 조금은 노력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 -;;

그런데 문제는 제가 참을성이 부족하고 그런일이 생기면 늘 나무라기부터 한다는 겁니다

30대 중반을 넘긴 동생은 아직 결혼도 못했는데, 결혼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이구요

저렇게 나이만 먹구40를 넘기는 것은 아닐까 너무 걱정되구요

저 또한 결혼하지 않은 상태이구 (물론 저는 결혼하지 않구 독신으로 살려구 결심한 상태 이구요)

제 동생과 저는 현재 같이 있는데 이웃보기도 민망하구요

때론 이웃의 이상한 눈빛이, 말 한마디가 상처가 되기도 하구요

지금 제겐 제동생의 결혼 문제와 생활방식이 너무 힘듭니다

물론 알고 있어요 동생의 생활 방식을 내 생활방식으로 바꿀수 없다는것을요...

어쩌면 좋을까요?

그분께 의탁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때론 그분을 느낄 수없는 제 약한 믿음이 너무 힘들어요

너무 외롭구요, 아프구요 너무 힘들어요

지금 저는 심한 우울증이 아닐까 느끼기도 해요 사는게 ...사는게 넘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따뜻함이 너무 그립습니다... 가슴이 너무 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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