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켄틴 헤켄워스 신부(Quentin Hakenewerth, S.M.)

마리아수도회의 미국 관구 소속으로 세인트루이스 관구의 관구장을 역임하고 오랫동안 수도회 양성과정을 담당하였으며, 로마에서 마리아 회의 총본부 영성부장과 총장을 역임하였다. 그는 최근에는 마리아회 멕시코 지부에서 수련장으로 마리아니스트 수도자 양성을 담당하고 있다.

그가 쓴 책으로는 《주님, 저를 약하게 하소서》, 《참 행복의 길》, 《Mary in Modern Spirituality》, 《Growing in the Virtues of Jesus》, 《Great Design of God’s Love》, 《Fullness of Life Through Prayer》, 《Mother of Jesus Was There》 등 많은 마리아니스트 영성 관련 서적이 있으며, 천주교회의 단체와 마리아니스트 신심 단체들이 나눔을 통해서 보다 깊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책 소개

 

저자가 마리아회 총장과 수련장을 역임하면서 이해하고 가르쳤던 마리아니스트 영성의 여러 구성 요소 중에서 ‘마리아니스트로의 불림’, ‘마음의 믿음’, ‘덕행의 체계’, ‘사명’, ‘기도’, ‘마리아의 역할’ 등에 관하여 쉽게 설명을 해놓은 영성 입문서이다. 이 책은 기도는 하지만 정해진 기도문을 읽는 데에 익숙해진 이들에게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면서 하느님과 대화를 하는 ‘묵상의 방법’을 제시해주며, 또한 그리스도의 신비에 함께 하신 마리아, 예수님께서 당신의 사랑받는 제자에게 어머니로 주신 마리아에 대한 올바른 인식으로 이끌어 주는 책이다.

하느님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부르신다. 하지만 그 부르심을 체험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하느님의 부르심을 어떻게 체험할 수 있는지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어떻게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예수님을 따르라는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은 어떠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마리아니스트의 창립자 복자 샤미나드 신부는 1761년 프랑스 페리그에서 태어나서 보르도 교구의 사제 생활을 하는 동안 일어났던 프랑스혁명에 영향을 받아 많은 신자들이 그리스도교 교회를 떠나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고, 교회의 재건설을 위하여 마리아니스트 가족의 단체들 (마리아니스트 평신도 공동체, 원죄 없으신 마리아의 딸 수도회, 마리아회)을 설립하였으며, 2000년 9월에 교황 요한바오로 2세에 의하여 복자품에 올랐다.

 

▶ 서 평

 

“우리는 종종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 보다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무엇을 하느냐를 가지고 자신의 중요성을 평가하고, 우리가 하는 일에서 드러나는 ‘현존’을 무시합니다 …… 현존은 함께 있는 사람에게 변화를 주는 상태입니다 …… 예수님의 가장 큰 바람은 우리의 현존이 당신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예수님의 덕행과 행동을 따라 살도록 성장하는 데에는 하느님의 활동이 우리 안에서 필요하고, 동시에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이를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 이 훈련은 가르침을 듣고 이해하는 것, 기도와 묵상을 하여 하느님의 뜻을 내면화 시키는 것, 그리고 성찰이다. 이 세 가지는 삼발이 의자와 같아서 하나라도 없으면 의자가 똑바로 설 수가 없다. 그리고 가르침을 이해하고 내면화하고 성찰을 해도 내 안에 들어온 예수님의 덕행이 행동으로, 봉사로 표현되지 않으면 완성된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나타난 마리아니스트 영성의 여러 요소들 중에서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하느님의 현존”, “믿음”, 그리고 “예수님의 덕행 안에서의 성장”이다.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한다는 것은 내내 하느님을 생각하는 것이라기보다 그분의 현존에 의해 나의 행동이 영향을 받는 것이다. 나의 현존도 역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마치 부부가 같이 살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받아서 닮아가듯이, 하느님의 현존 안에 있는 사람은 하느님을 닮게 되는 것이고, 나 자신의 현존이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이기에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도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다.

마리아니스트 창립자인 복자 샤미나드 신부는 “믿음의 인간”이다. 믿음은 과학적인 증명이나 논증이 없이도 어떠한 것이 사실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머리로는 어떤 것을 믿지만, 느낌이나 감정으로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때에도 있다. 느낌과 감정으로도 그 믿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를 끌어안는 것이 바로 “마음의 믿음”이다. 저자는 이러한 예를 든다: “예수님, 당신이 저를 마리아니스트로 불러주셨음을 믿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하여 감사합니다.” 그가 믿는 것은 예수님이 자신을 마리아니스트로 불러 주셨음이며, 이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이 바로 자신의 감정이다. 이렇게 자신이 믿는 바를 감정으로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 마음의 믿음이며,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머리로 어떤 것을 사실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하느님의 이미지를 본성 안에 가지고 있지만 우리 안의 하느님 이미지에 반대되는, 하느님을 닮고자 하는 의지를 왜곡시키는 “자기중심”적인 이미지를 발전시키며 우리의 본 모습인 하느님을 닮은 모습을 거슬러 행동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왜곡된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없애고 우리의 본 모습을 다시 찾고자 하는 노력이 바로 “예수님의 덕행 안에서 성장하기(덕행의 체계)”를 통하여 나타난다.

위에서 언급한 “하느님의 현존”, “믿음”, “덕행의 체계” 외에도 이 책에서는 마리아니스트 영성의 다른 요소인 기도의 방법, 믿는 이들의 모범이신 마리아, 하느님이 부르심 등에 대하여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고 있다.

 

▶ 차 례

 

마음을 열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 마리아니스트 영성 그리고 삶

 

제1장 생명으로서의 영

영

성령

하느님 현존의 연습

제2장 마음으로 믿는 믿음

머리로 믿는 믿음

마음으로 믿는 믿음

마음의 믿음을 훈련하는 방법

 

제3장 부르심 받음의 체험

마리아니스트로의 부르심의 특성

하느님의 부르심의 결과

 

제4장 마리아니스트 영성의 원리

생명을 불어넣는 현존

우리 현존의 질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변화

은총에 협력하는 삶

요구되는 두 가지의 행동

사도직 안에서 드러나는 덕행

 

제5장 마리아의 역할

배우자

어머니로서 마리아가 우리에게 주시는 영향

그리스도의 모든 신비에 함께 하심

 

제6장 마음의 믿음으로 기도하기-보편적인 방법

기도의 주제 선택

기도의 시작 단계

기도의 중심에 들어감

기도의 마무리

기도를 돌아봄

 

제7장 예수의 이미지를 따라 변화하기-새로운 자아

옛 자아

‘새로운 자아’로 살아가겠다는 확고한 결심

 

제8장 기초덕행 – 준비

자신과 하느님에 대한 지식

예수님을 따르는 데 곡 필요한 단련과 자아정복

성령께 유순함- ‘종’의 태도를 키움

강인한 성격

 

제9장 《마리아니스트 지침》에 나타난 세 가지 역동성

가르침

기도

성찰

 

제10장 사명으로 들어감

개인의 사명

 

제11장 평범함을 넘어가기 – 정화

우리 자신 안에서 오는 장애물

바깥에서 오는 장애물

 

제12장 세상에 스며드는 도구로서의 신앙운동

 

제13장 끝까지 예수님을 따름 -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