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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천주교를 욕되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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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sadrain] 쪽지 캡슐

2001-07-21 ㅣ No.22767

저는 먹고 살기 바빠서 글을 많이 읽지도, 쓰지도 못합니다.

그냥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황인성님.

한가지만 두고 두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년이고 2년이고 아니 십년이고 라도.

 

황인성님과 정의 구현 사제단 신부님들 중에

누가 천주교인을 욕되게 하는 사람이오?

 

황인성님께서 아래에 그런 이야길 하신 것 같더군요. 뭐라고 하셨더라. 아! 어제밤 이문열에 관한  전화 결과를 보고도 신부님들이 반성 못하냐고 뭐 대강 그런 말이었죠?

참 기가 막힙니다.

어떻게 그런 말씀을 그리도 쉽게 하나요?

나도 어제밤에 그거 한 5분 봤습니다.

그런데 그걸 보고 이제는 신부님이라도 나서지 않으면 정말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황인성님과 같은 분이 이렇게 많으니 .... 말입니다.

 

"예수를 죽이고 차라리 강도를 살리라"고 외쳐대던

그 비뚤어진 군중들 생각이 나더군요.    

 

북한 이야기를 참 많이 하셨던데 다른 복잡한 것은 모르겠고

딱 한가지는 확신합니다.

황인성님과 같은 분이 대통령하면 무조건 전쟁 날겁니다.

아마 눈물 겹도록 사람들이 죽어나가겠죠.

어쩌면 황인성님이나 저나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잃을런지도 모르고

또 지금 형제님과 제가 누리는 이런 작은 싸움 조차 그 때는

그리운 사치가 될겁니다.

저는 성서도 많이 못 읽어서 누가 하느님 말씀 어쩌구 저쩌구 하면

뒤로 숨고 싶지만 이거 하나는 압니다.

말은 많지만 결국 자신들만을 위하는 말만 지껄이던 바리사놈들한테

우리 예수님은 단 한 번도 타협하지 않습디다.

무지 하게 통쾌하게 말합디다.

목숨까지 위협당해도 말입니다.

북한 인권에 까지 그토록 관심있고

신부님에게 까지 그토록 큰 소리 치시는 분이

어떻게 신문팔아 수천억대 재산을 모은 도둑들을 나무라지는 못합니까?

아니지 내가 실수 했네요. 신문 팔아 돈을 번것이 아니죠..

뭐 암튼 자기들이 그렇게 욕해대던 놈들하고 똑같이 벌었더군요.

 

황인성님.

지금 정부 보다 더 많은 돈을 가져다 준 이전의 정부에게도

이토록 열렬히 성토 하셨나요?

돈도 더 많이 주면서 원수지간이 되었던 이전 정부보다

덜 도와주었지만 많이 가까워진 지금 정부가 더 욕먹어야 합니까?

전라도 사람들이 권력의 요직을 차지해서 많이 화가 나신것 같습니다.

전라도 사람들이 권력의 노른자를 다 차지 했다구요?

한가지만 물어봅시다.

혹 그 엄청난 균형감각으로

30년 넘게 권력의 노른자, 아니 흰자 아니 그것도 모자라

껍데기, 아니 계란 판까지 다 차지 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정부때도

형제님의 분노는 이토록 무섭게 불을 뿜었나요?

형제님의 양심의 분노는 상대에 따라 뿜었다... 쉬었다 하십니까?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현 정부가 언론의 범법을

세상에 밝힌 것만은 제대로 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이런 일만 해서 정부가 칭찬 듣기를 원한다면 무엇이 잘 못 입니까?  

 

황인성님.

말이면 다 말이 아니오.

내가 보기에 천주교인을 욕보이는 것은

기도하며 행동하고, 행동하며 기도하는 신부님들이 아니라

길위의 쓰레기를 보고, 치우기는 커녕

세상이 더럽다고 욕만해대는 돈많은 신문사나

그런 범죄자를 싸고 도는 사람들이요.

 

권력은 5년마다 심판 받지만

세상의 소금이 되어야 할 언론이 썩으면

우리의 영혼 마저 썩는 것이요.       

 

황인성님이 그렇게 감싸고 도는 신문사들도

세금 다 내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울 것이  없다면

이문열이나 형제님 같은 분이 그토록 싫어하는 지금 정부에게

얼마나 시원하게 비판할 수 있겠습니까.

 

신부님들께 이제 그만 돌던지시오!!!

 

그래요. 어쩌면 지금 신부님들의 행동으로 투덜대며 성당을 떠나는

가벼운 형제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정의 따라 걷는 길은 외롭지 않으니 더 많은 양떼들이

가톨릭의 의로움에 이끌려 오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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