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자유게시판

비위약하신분들[24171] 읽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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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peterpan65] 쪽지 캡슐

2001-09-09 ㅣ No.24174

 내가 그 글의 주인공이면서도 내가 읽어봐도 참 신나고 즐겁게 글을 꾸며 주었네요.

 

역시 나탈리아자매님은 나탈리아 자매님입니다.

 

저를 만나더니 하는말이 "싸인 한장 해주세요!" 였지만 누구 약올립니까?

 

제가 받아도 황송할 판에...

 

그런데 나탈리아 자매님의 글을 읽어보니 무척 상쾌한것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걱정스러운면도 없지 않습니다.

 

제가 받아본 메일이나 회신을 보니 이미 결혼하신분들이야 옛날 연애시절 생각이 난다며 지금의 남편이나 부인과 그때를 회상하며 그윽한 눈빛으로 보면서 또, 둘만의 사랑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는 하지만...

 

아직 혼자이신분들은 그 글을 읽으면 오장육부 뒤집어 놓는 글일지도 몰라서입니다.^^

 

여러분들이 저희 둘의 첫만남을 기다리실것 같아 나탈리아의 문장력을 빌려 꾸며보라 했지만 이제부턴 저나 나탈리아나 참으로 조심스러이 우리둘의 얘기를 그만 자중할까 합니다.

 

나탈리아도 그런점을 알고있기에 둘이 상의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으리라 봅니다.

 

방금 낮잠을 자는데 전화벨이 울려 받았더니 저희 성가대 후배녀석이더군요.

 

방금 게시판에 들어가 읽어봤다면서 와아아~~하고 감탄하며 좋아라 부러워하더군요.

 

이번 스캔들(?)로 인해 굿뉴스 자유게시판에 잘 들어오지 않았던 성당 후배들이 대거 너도나도 앞다퉈 들어와 자기들끼리 화제를 삼고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존재여부 자체를 몰랐던 녀석들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큰일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축하해주고 하는것은 좋은데...저희 성가대 자매님들 입장은 그게 아니올시다 입니다. *^^*

 

나탈리아 자매님을 미워합니다요. >.<

 

그러니 이젠 저희둘이 자중을 해야지요.

 

어제 나탈리아가 말했듯이 그냥 주님께 맡길뿐입니다.

 

늦은밤에 나탈리아가 다니는 노량진,...그 작은 성전에서(서울에서 두번째로 작은 성당이라더군요.) 조용히 기도를 올리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아~참으로 착한 주님의 딸이구나...함을 느끼며 양심이 콕! 찔리기까지 하였습니다.

 

이글을 올리는데로 저는 노량진으로 갑니다.

 

가서 그 작지만 예쁜성당에서 함께 미사를 드릴려구요.

 

이제 이글을 마지막으로 저의 둘의 닭살(?) 돋는 얘기는 멈춰질겁니다.

 

나탈리아도 감사해했지만 저역시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다른 화제로 찾아뵐것을 약속드립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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