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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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29547]우하하..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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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경 [kreuz] 쪽지 캡슐

2002-02-07 ㅣ No.29559

 

개신교엔 구원이 없다고 우기시던 분이나

여전히 사적 계시를 꾸역꾸역 이 게시판에 올리시는 분께는

일언 반구도 없으시더니

역시 입맛에 맞는 이야기 나타나니

(-->> 사제 비판 등등)

요한님이 나타나시는군요.....

이쯤해서 나타나시리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님의 고언을...(역시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료에 대한 비판이

그렇게 즐거우십니까?

참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님은 어떻게 생각하고 쓰셨는지 몰라도...

 

이것만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수님은 끌어안는 비판의 목소리였지만

우리는 내치고 베어내는

율법학자와도 같은 편가르기와 비판이라는 것을 아시는지요?

 

제가 보기에 요한님을 포함,

이곳에 오셔서 타인을 비판하고 그러셨던 분들

비판의 대상이었던 분에 대해 다시 끌어안으시지는 않을 겁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회개하지 않아도 용서하시는 분이시지만,

그분을 닮은 우리는 결코 그렇게 살지 않거든요.

 

아래에서 예비자라고 하셨던 분의 말씀이 가슴을 찌르지요.

늘 말하던 이야기들은 머리에서 목까지만 내려오던 신앙이고,

가톨릭교회에 오래 머문 분들일수록

완고하고 고집 센 신앙, 자기밖에 모르는 신앙들을 가지게 되나 봅니다.

’집안이 모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일수록

그 글은 칼을 품고 있어서

어떻게든 타인을 베어낼 구실만 찾고 있으니까요.

제가 마주했던 분들 대부분이 그렇지요?

오래된 가톨릭 집안이라 집안에 사제도 나오고 수녀도 나오고,

사목회장부터 교회 요직들은 꿰차고 계신 분들일수록

말썽도 더 많이 겪으시니....

저처럼 집안에서 혼자만 가톨릭신자인 것도 복인 듯 싶습니다.

 

간디가

그리스도는 존경하지만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싫다고 말했던 까닭을 애써 부인해왔지만

그것 역시 제가 가톨릭신자로서 팔이 안으로만 굽어들었던 탓인가봅니다.

 

이런 글들을 읽다 보면

가톨릭교회엔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들게 되니...

예비자라고 하신 분을 비롯해서

저처럼 혼자 간신히 신앙을 꾸려가는 사람에게는

이 게시판이 치명타지요.....

 

요한님의 새로운 글을 보면서

문득 위와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요한님 정도시라면

능히 읽고 웃어버리실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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