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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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이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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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프리도 [206.55.92.*]

2005-06-18 ㅣ No.3483

이런 메세지를 접할 때마다, 정말 함부로 결혼해선 안되겠다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위의 젊은이들이 결혼을 생각할 때, 그들이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도 자매님의 지난 과오를 치유(?)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보단, 그 아픔을 경험해본 사람이 해주는 충고는 마음에 와닿으니까요. 
 
어떤 이들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들어가서 참회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이루어지도록 준비해놓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 사후에 주님을 3번 배반했습니다. 그런 배반이 없었더라면, 그 이후에 ''베드로''가 있었을까요...이런 것을 어떤 의미에선...''야훼이레''라고도 하지요. ^^ 

 

성서를 죽 읽어보면...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도구로 사용할 인재(?)들에게 모두 큰 어려움을 주셔서 단련시키시곤 합니다. 아브라함이 그러했고, 야곱이 그러했고, 요셉도 그러했으며, 모세도 그러했고, 크게 보면, 구약에서의 이스라엘 민족도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수난...

 

하느님의 진정한 뜻을 헤아릴 수는 없지만, 전 이런 것을 볼 때, 하느님께서는 훨씬 큰 그림에서 우리를 단련시키고 준비시키신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걸리는 것은...전남편에게 연락하여 이혼무효판결을 받는 문제인데요...아직 용기가 나지 않으신다면...하느님께 그 용기를 청해보시는 것은 어떨지요...?

마치 고해성사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하느님을 뵈었을 때, 하느님께선 모세보고 신을 벗으라고 하십니다. 하느님을 뵙거나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때는 이렇게, 자신의 보여드리기 싫고 감추어두고 싶은 부분도 모두 하느님께 들어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느님께서는 자매님의 과오를 모두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자매님 스스로로부터 그 과오를 감추시지 않기를 바라실 겁니다.

 

이혼무효판결을 받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당장 하라는 것은 아니고요. 하느님께 용기를 청해보시기를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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