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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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치티스터 수녀의 <무엇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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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dove313] 쪽지 캡슐

2013-05-21 ㅣ No.91

 


무엇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는가
― 인생의 오랜 질문들에 세상의 모든 지혜가 답하다


힌두교의 지혜, 불교의 깨달음, 유대교의 공동체, 그리스도교의 사랑, 이슬람교의 복종
5가지 영적 전통의 대표 키워드와 그 주제에 해당하는 삶의 보편적인 25가지 질문들!


인생의 오랜 질문들에 세상의 모든 지혜가 답하다! 
질문의 책인 동시에 해답의 책, 지혜와 평화의 책

“일상의 체험과 학문적 통찰이 조화를 이루어 신뢰가 가는 책!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모두 진리를 찾고 싶은 선한 갈망에 눈이 밝아질 것입니다.”
― 이해인 수녀 ・ 종교학자 오강남 교수 추천

 

“깨달음으로부터 무엇을 얻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구도자가 물었다. “신성해지셨습니까?”
“아닙니다, 신성하지 않습니다.” 현자가 대답했다.
“성인이 되셨습니까?”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현자가 대답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되었습니까?” 구도자가 물었다.
그러자 현자가 대답했다.
“나는 깨어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 베네딕트 여성수도자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대종교 연구소인 <베네트비전>의 사무국장 및 UN 산하 <여성 주도 세계평화연합> 공동의장으로 재직 중인 조앤 치티스터 수녀가 쓴 ‘지혜의 책’

『무엇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는가』
(원제 Welcome to the Wisdom of the World and Its Meaning For You)


서로 다른 문화권, 다른 시대와 전통 속에 놓인 사람들이라도 ‘인류’라는 독특한 보편성의 측면에서 보면, 어느 시대 어느 문화권이든 동일한 종류의 의문들을 품고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영적 탐구가 있어 왔다는 전제에서 저자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원고 전체 구성은 <힌두교의 지혜> <불교의 깨달음> <유대교 공동체> <그리스도교의 사랑> <이슬람교의 복종> ― 이렇게 크게 5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특기할 만한 점은 각 장별로 순서를 나타내는 일련번호를 붙여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순서에 따른’ 가치 판단에 대한 오해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추측되기도 하는데, 나아가 각 장별로 5개씩 할애된 소제목을 확인해 나가다 보면 저자의 정확한 의도를 하나 짐작할 수 있다. 즉 각 장별로 할애된 5개의 소제목들이 바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그 해답을 찾거나 탐구하고자 하는 ‘인류 보편’의 ‘질문’들에 해당하는 것이다.

 

즉 소위 ‘세계 5대 종교’라고 하는 5가지 영적 전통 별로 각각 한 가지 키워드 혹은 대주제를 설정하고 그 키워드와 관련된 ‘인류 보편’의 ‘질문’을 각각 5가지씩 정리하는 (결과적으로 총 25가지 질문) 방식이다. 각 영적 전통별로 설정된 키워드를 해당 전통의 가장 큰 특징 혹은 장점이라고 간주할 수 있겠다. 5대 영적 전통의 상호 위계 같은 것은 저자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다. ‘상대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시선으로 각 영적 전통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5대 영적 전통은 저마다 그 자체로 온전하다. 힌두교에서는 ‘지혜Wisdom’를, 불교에서는 ‘깨달음Enlightenment’을, 유대교에서는 ‘공동체Community’를 이야기한다. ‘사랑Love’을 이야기하기 위해 그리스도교를, ‘복종Submission’에 대해서는 이슬람교를 빌려 이야기한다.

이처럼 저자가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각 영적 전통별 대표 키워드는 해당 전통에서 가장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개념이거나 혹은 다른 영적 전통에 비해 특별히 독보적으로 변별력을 갖는 가치들이며, 그런 점에서 독자들 역시 그 대표성에 대해 어렵지 않게 수긍할 수 있다. 베네딕트 수도회 소속이지만 저자의 시선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상당히 균형 잡혀 있다.

‘힌두교―지혜’ ‘불교―깨달음’ ‘유대교―공동체’ ‘그리스도교―사랑’ ‘이슬람교―복종’이라는 5가지 영적 전통별 대표 키워드와 그 주제에 해당하는 삶의 보편적인 5가지 질문들은 다음과 같이 ‘차례’로 잘 정리되어 있다.


● 추천사

 

이 책은 누구나 한 번 읽으면 좋을 독특하고 아름다운 지혜서입니다. 불분명한 것을 명확하게 정리해 주고 함께 사는 노력의 여정과 감탄하며 깨어 사는 삶을 강조하는 저자의 글을 저는 꾸준히 애독해 왔습니다. 베네딕도회 수도자로서 저자 자신이 겪은 일상의 체험들과 학문적인 통찰이 조화를 이루어 신뢰가 가는 책, 어떤 믿음체계와 가치를 편협하게 다루거나 강요하지 않고 읽는 이들이 재해석하게 하는 여백이 있어 공감이 가는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우리 모두 진리를 찾고 싶은 선한 갈망에 눈이 밝아질 것입니다. 세상과 인간을 보는 마음의 폭이 더 넓어지고 신앙과 종교에 대한 안목도 더 깊어지길 스스로에게 기대하며 환히 웃게 됩니다.

_이해인(수녀・시인)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근원적 물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결과 개인적으로 삶의 깊이가 더해지는 경험을 하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이 책의 유익은 개인적인 차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책은 여러 종교 전통들이 우리 모두를 위해 지혜롭고 아름답게 어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오늘날 한국에 있는 종교들이 한국 사회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음을 알게 해 줍니다.

_오강남(종교학자・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 명예교수)

 
 본문 발췌


★ 그리스도교의 사랑 Christian Love

 

“수도원에서 수도자들은 뭘 하죠?”

한 신도가 늙은 수도자에게 물었다. 그러자 늙은 수도자가 대답했다.

“오, 우린 넘어졌다가 일어서고 넘어졌다가 일어서고……

또 넘어지고 다시 일어납니다.”

 

Question 16. 왜 나는 이 모든 것으로부터 떠날 수 없는가?

 

종교의 역사는 ‘그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에 전념한 사람들에 관한 기록이다. 모든 종교의 수도자들은 침묵 속에서 혹은 자신들을 둘러싼 일상의 반복으로부터 벗어나 칩거하며 ‘벗어나기’ 위해 세월을 보냈다. 하지만 그리스도교는 거기에 머물지 않았다. 왜 그럴까?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것을 그만두고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럼 왜 그렇게 하지 않는가?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은 신화다. 이것은 삶의 목표가 아니다. 다시 우리 자신을 쏟고, 우리의 영혼 속에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을 얻기 위해서 가야 할 곳에―그곳이 어디이든―이르는 것이 삶의 목표이다.

 

Question 17. 어떻게 해야 삶에 감탄을 되살릴 수 있을까?

 

삶에서 옳지 못한 어떤 것을 발견했을 때 두려움 없이 변화를 추구한 누군가를 인생의 모델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해야 할 일들을 다했지만, 그것들을 하는 동안에 삶의 경계가 여전히 모호하고 인생의 모든 측면들이 함께 성숙하지 못했다면, 떠나야 할 때이다.

 

Question 18. 어떻게 진리가 진리라는 것을 알까?

 

진리는 어느 한 가지 모습, 한 가지 제도, 한 가지 방식이 아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강요할 수 없다. 오히려 우리 모두가 사랑으로 각자 진리의 한 조각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이외에 다른 무엇이 진리에 대한 최종 시험대가 될 수 있겠는가?

 

Question 19. 내게 무엇이 문제인가: 왜 나는 바뀔 수 없는가?

 

직면하기가 두려워도 자신과의 싸움은 살아 있는 동안 피할 수 없는 싸움이다. “수도원에서 수사들은 뭘 하죠?” 한 신도가 늙은 수사에게 물었다. 그러자 늙은 수사가 대답했다. “오, 우린 넘어졌다가 일어서고 넘어졌다가 일어서고…… 또 넘어지고 다시 일어납니다.”

 

Question 20.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

 

삶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의 삶의 목적은 나 자신의 일부를 주는 것이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각자에게는 그가 누군지 알든 모르든 본 적이 있든 없든 들어서 옮겨 주어야 할 걷지 못하는 나병환자가 있다.



도서 소개 바로가기 :
 
http://panmidong.tistory.com/235 (판미동 블로그)

도서 관련 기사 : 
경향신문 (5월 18일자) – 몸과 영혼을 가진 인간이라면 평생 품게되는 25가지의 질문과 답변

한국일보 (5월 18일자) – 인생 고민에 대한 5가지 종교적 관점의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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