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트롯' 송가인 VS 홍자 1:1 데스매치 결과 홍자 승

요즘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보는 TV 프로그램이 바로 '미스 트롯'입니다. 솔직하게 저는 음악에 관해 전혀 아는 바도 없고 노래 부르는 실력도 겨우 음치를 탈출한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미스 트롯을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는 저토록 숨어 있는 인재들이 많구나 하는 걸 새삼 느끼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기다렸던 본선 2차에서 송가인이 홍자를 상대로 지목해서 1:1로 대결을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송가인은 그동안 미스 트롯에서 정상의 자리를 쭉 지키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모든 부분에 있어서 실력이 있는 분이라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판정단의 결과는 8:3으로 홍자가 승리를 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저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처음 제 소개를 드릴 때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음악에 대해서 문외한이지만 두 분 다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만큼은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어느 한 분을 선택하기에 정말 고민을 많이 했을 판정단의 심정까지도 이해가 다가올 만큼 두 분 중에 한 분을 뽑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선택이었는지 그 마음이 느껴질 정도로 가슴 졸이며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발표된 결과를 보고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면서 판정단이 홍자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두 분이 같은 실력을 가졌을 때에 어떤 분에게 더 점수를 줘야 하는가? 그리고 느껴진 것은 가능성에 더 점수를 주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울만큼 성장한 송가인 ... 조금 부족한 듯도 하지만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남아 있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홍자 ... 사실 홍자가 노래 중간에 실수를 했다고 신지 마스터로부터 지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8명의 마스터들이 홍자를 선택한 이유는 아직 성장할 가능성에 더 점수를 주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두 분의 빅매치의 결과는 보면서 ...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지고 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가인처럼 완벽한 모습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쫄지 말고 홍자를 보면서 당당히 어깨를 펴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에게도 손뼉을 쳐 주지만, 더욱더 중요한 것은 지금은 조금 부족한듯해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에게 더욱 손뼉을 쳐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