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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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신자들께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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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순 [butisu] 쪽지 캡슐

2002-10-29 ㅣ No.41896

 물론 신자분들께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히게 된것에 대해 저희도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의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셨다면 그렇게 생각하시기 보다는 얼마나 답답하면 추운 날씨에 저러나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쉽게들 저희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여자가 벌기에 임금이 저정도면 낫지 않나?라구요.

 저희 병원이 유산율이 높은건 알고 계시나요? 본래 임산부에게는 야간근무를 시키지 않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병원에서는 그런상황을 교묘히 이용해서 야간근무를 하도록 각서를 받고 있습니다. 윗사람의 눈치를 봐야하는 직장인의 상황을 직장인이시라니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일하다 보니 유산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순번제 임신이라고 얘기를 들어보셨나요? 한꺼번에 임신하면 인력을 보충하는데 비용이 드니 이달에는 누구 임신하고 이달에는 누구 임심하고 이런 얘기가 부서장 수녀님의 입에서 나오고 또 그런 순번제 임신을 체크한 달력이 있습니다.

 가정이 있으신 분이라면 그게 얼마나 비인간적인 일인지 알고 계실겁니다. 그런 병원의 상황은 다 알아보시고서 이런 글을 올리신 건가요?

 저희도 카톨릭신자가 많기에 병원에서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병원과 이사장이신 서울대교구의 정진석 신부님은 공권력이라는 무력으로 저희를 강제해산시켰으며 신자들의 마지막 피신처인 성당에까지 공권력을 투입시켰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병원에서는 저희와 대화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에 저희와 면담하자고 제의를 여러차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묵묵부답입니다.

 저희는 명동성당과 싸우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만 서울대교구가 여기 있기에 대화하자고 명동성당 들머리에 있는 것이었는데 그런 저희들을 위해 대화를 주선해주기는 커녕 오히려 공권력을 투입시키겠다고 명동성당의 주임신부님이신 백남룡신부님께서 발표하셨더군요.

 저희 딴에는 미사시간에 방해되지 않으려고 미사시간에는 될수있으면 집회를 갖지 않고 선전전만 했는데요. 저희에게 비난을 하실려거든 저희 홈페이지에 들어오셔서 먼저 저희들의 상황에 대해 잘알아 보시고 해주십시오.

 그리고 그런 불편함이 빨리 끝나기를 저희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정진석신부님이나 백남룡신부님께 빨리 끝날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드려주시면 더 좋겠구요. 다시한번 미사보는데 방해가 된 점에 대해 저희모두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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