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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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4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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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선 [moonsun72] 쪽지 캡슐

2002-10-29 ㅣ No.41926

님께 더이상 답글달지 않기를 바랬는데...

삼성은 노조가 없는 것으로 잘 알려진 사업장입니다. 노조에 대한 억압과 회유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기업의 연봉 수준이 제계의 톱을 달려나가고 있으며 매출 순위 또한 국내기업 중 최고라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런지요...

과연 삼성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행복할까요?

언제 짤릴지 몰라 불안해 하면서...

특정 기업에 대해 헐뜻고자 함은 절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저의 형제 중 한명이 삼성에 다니고 있습니다.과가 원자력 공학과였기에 한전과 삼성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은 이름보고 삼성 갔다가 후회하고 있답니다.

같은 학번 동기 들이 많이 삼성에 들어갔는데 다들 후회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ROTC동기 중 한명이 삼성에 가기로 약속하고 등록금을 받아 학교에 다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동기생은 제대하고서 그 돈 다 갚고 결국은 삼성을 안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해 그때는 아니었지만 지금으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한답니다.

삼성 만큼 외부로 노출되지않은 그룹도 없을 것입니다.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는 모르는 일이겠지요.제 친구도 삼성 SDI다니는데 공휴일이건 밤 몇 시건 간에 맨날 남아서 일만 하더군요.그게 살아남는 방법이라며...

삼성의료원이 병원 계에선 처음으로 모든 부서에 CCTV를 설치해서 직원들 감시했지요.

대학교 선배님 들 중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시다 삼성의료원 오픈한다고 해서 그곳으로 옮기신 분들이 많습니다.

한 분은 삼성의료원이 너무 비이간적인 곳이라며 사표를 냈더랬습니다.

그리고 돈 있다는 사람들 입원하면서 보호자도 없는 병원이니 오죽 힘들었겠습니까.

연봉이 높다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그 만큼 사람을 쥐어짜는 것이겠지요.

노동자들은 선택하면 됩니다.짤릴 때 짤리더라도 이름값과 연봉을 선택하느냐 조금 덜 벌더라도 여유를 갖고 사느냐.

제2의 IMF가 닥칠지 모른다고하니까 삼성에서 벌써 감원할 계획이라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삼성에서 일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만 한가지 IMF다 뭐다해서 직원들 수없이 길거리로 내몰면서 변칙 증여 등으로 이재용의 재산만 치더라도 몇 조에 달합니다.

전 삼성이 삼성인들에 대한 대우를 좀 더 인간적으로 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강성 노조가 문제라 투자 못하겠다는 외국 기업이 많습니다. 물론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많이 주고 일 덜하는 것이 좋은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노조들의 쟁의를 보면 애사심이라는 것은 찾기가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그것에 대해 보는 시각이 좀 다릅니다.애사심이란 그 곳에서 일해보지 않은 사람이면 느끼기 힘든 것입니다.그 직장에 애정이 없다면 무관심하게 가만있거나 떠나버리면 그만이거든요.

 

어차피 중간자적인 입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강변 일변도에 천주교를 욕하지 않았네 하며 말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분의 글에서 명동 성당이 천주교를 상징하는 것은 아니어서 그곳에서의 쟁의는 대주교를 향한 노동자의 분노의 함성이다라는 식의 논리를 본적이 있습니다. 아래에 노조분 글을 찾으시면 나올 줄 압니다만

 

아무튼 편리한 사고 방향으로 전환이 쉬운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왜 비논리적이며 사리에 맞지 않는 지는 댓글을 달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줄 압니다.

 

카톨릭대 비카톨릭의 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당신들이 돌린 찌라시에 나온 글을 보면 어떻게 카톨릭과의 전쟁이라고 칭할 만한 언사를 사용하면서 아니라고 하는 지 의문입니다.

 

감정싸움으로 만들 지 말았으면 합니다.

 

노동자는 다 불쌍하다는 식의 논리로 맞서고 있는데 돈버는 사람치고 요즘 노동자가 아닌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그리고 대주교와의 싸움이라고 칭하면서 일반 신자에게는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 없는 지 의문입니다. 그런게 도덕적인 것입니까?

설득해야 하는 것은 당신이지 우리가 아닙니다. 무언가 착각하는 것 같네요.

쟁의 중 피해를 입은 것은 우리입니다. 당신은 뭐라 말해도 피의자입니다.

병원 로비에서부터 당했을 수모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신 적이 없으시겠죠?

파업 첫 날부터 신자분들께서 저희에게 차마 입에 올리기 뭣한 비난의 말들을 하셨지요.그때는 파업 초기라 무엇이 문제인지도 알지못하는 상황일텐데도 신부님께 대든다고 호통을 치셨지요.저는 네가 먼저니 내가 먼저니는 지금은 접었으면 합니다.솔직히 누구의 어떤 사과가 꼭 중요한지 잘 모르겠군요.그건 누구도 결론내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명동성당에서 미사드릴 때 음향소리와 기타 등등의 문제로 피해를 주었다면 본의아니게 미안한 일이지만 그것이 절대 미사를 방해하기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미사 방해 목적은 정녕코 한번도 없었습니다.

 

노동 시장은 점점 유연해지고 part time 이 늘어나는 시점입니다. 그저 조금만 더 읽을 책이 있고 그저 조금만 더 생각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님의 사정을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 안타깝다는 말 말고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마는 정규직이 그 정규직 자리 하나만 지켜낼 수 있어도 성공일 듯 싶습니다.그래야 그 자리가 유지라도 될테니까요.

 

 

구절구절 쓰고는 싶지 않습니다. 그저 당신들에게 등을 돌린 소시민이 적습니다.

덧 : 제 생각에는 카톨릭은 병원을 매각하고 무료 진료소나 만드는 것이 옳지 않나 싶네요. 위에서 군림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명동성당 앞에도요.. 그렇게 이미지 망가트리지 말고 매각했으면 합니다. 노조 측에 매각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들이 원한 경영권을 완전히 쟁취할 수 있을 테니까요. 분명 노동자가 노동자를 탄압하는 결과를 가져오겠죠. 분명히...... 안되었고 불쌍하지만 결국 사람은 그렇게 만들어 진 것 같고 책임은 지려고 하지 않을테니까요.... 어디든 윗사람이 책임지는 일을 그리많이 보지는 못했으니까요... 노조라고 다를까요? 아닐 것 같은데요......

님께서 비약하셨네요.우린 경영권 중 인사제도의 개선을 요구하지 않았나요?

요즘 자기 평가까지 하는 마당에 언제까지 경영권 침해니 뭐니 논쟁을 해야합니까?

아무리 바빠도 수요 직원미사에는 점심을 늦게 먹는 한이있더라도 참석해야하고 세례는 기본으로 받아야 한다는 등 승진을 하려면 지켜야할 몇가지 불문율이 암암리에 존재하는것도 잘못된 것이지만 개인의 입맛에 맛는 사람만 승진시켜 주는 것에 대해서 불공평하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것인데 경영권 침해라니요.더군다나 경영권을 완전히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은 비약이 심해도 너무 심하군요.

승진에 대해 갖는 직장인들의 기대는 직장 생활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면 감히 말할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그만큼 미묘한 것이고 부서 내의 원만한 분위기를 위해서도 공정한 인사제도는 정말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린 민주당이 집권하고나면 그들도 온갖 비리와 이권 개입으로 물들거라는걸 알고 있었습니다.안타깝지만 그건 뻔한 예측이었습니다.

그러니 아예 기회도 주지 말자는 건가요?

대학교 때 학생회하던 형들 어려운 과 보다는 돈 벌기 쉬운 과를 선택한 사람들이 많더군요.그리고 병원에서 의사로서 일하면서도 다른 의사들보다 권위적이고...

이건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그들을 욕할 수 있나요?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해 명쾌하게 결론내릴 수는 없습니다.

 

어디든 윗사람이 책임지는 일을 그리많이 보지는 못했으니까요... 노조라고 다를까요? 아닐 것 같은데요...노조에서 7월 말에 양보안 냈을 때 세 지부장들이 책임을 지고 구속을 받아들이겠다고 하였지요.그런데 의료원에선 몇 명 더를 주장해서 결렬됐습니다.

그리고 구속되어 있던 7명 중 두명은 보석에서 풀려났지만(결심공판은 남았지만)아직도 5명이 감옥에 있습니다.차수련 위원장님은 구속 영장이 발부된지 근 5개월 째고 파업이 마무리되면 어차피 감옥으로 가셔야 할 분입니다.그런데 왜 윗사람들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셨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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