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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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미카엘, 김유철 형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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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요하 [jiyoha] 쪽지 캡슐

2002-11-05 ㅣ No.42771

 

†. 사랑·평화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형제님들의 글을 읽으며 크게 위안을 받고 있는 요즘입니다.

 

벌써 오래 이 ’가톨릭 굿 뉴스’ 게시판을 가득 메우고 있는 수많은 노조 비난의 글들을 읽으며 한량없는 슬픔을 느꼈지요.

 

내가 느끼는 그 슬픔의 세목들을 일일이 다 적을 필요는 없겠지요.

자칫했다간 내 슬픔 자체도 비난의 대상이 되기 십상일 테니….

 

나는 가끔 예수님의 슬픔을, 예수님이 흘리신 눈물을 상상해 보곤 합니다. 예수님은 슬픔이 참 많으셨던 분이라는 생각도 하고…. 예수님의 그 슬픔은 그리스도교가 번성한 오늘에도 마냥 계속되고 있다는 생각도 하고…. 또 예수님의 슬픔과 눈물은 우리 그리스도교 신자들 때문에 더욱 끊이지 않는다는 생각도 하고….

 

청년 시절, 라자오의 죽음을 보고 눈물을 흘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성경에서 접하면서, 예수님도 눈물을 흘리신 분이었다는 사실에 무한히 감동한 적이 있었지요. 나도 예수님처럼 남의 불행을 보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그때 했고,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그때 했지요.

 

내가 눈물을 흘린다면, 그 눈물은 예수님의 눈물을 닮아야 한다는 생각도 청년 시절에 했는데, 그 생각은 나이 오십이 훌렁 넘은 지금에도 변함이 없지요. 지금도 나는 내 눈물을, 내 슬픔을 사랑하고자 합니다. 그럼으로써 나는 진정으로 위안을 받을 수 있기에….

 

나는 연일 이 게시판에 차고 넘치는 가톨릭 병원 노조들에 대한 대단히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비난의 글들을 읽으면서 정말 한량없는 슬픔을 느낍니다. 그러며 예수님의 눈물을 봅니다.

 

그렇기에 나는 박 미카엘 형제님과 김유철 형제님의 글들에서 큰 위로를 느낍니다. 형제님 같은 분들이 계시다는 사실에서 우리 한국 가톨릭교회의 희망도 봅니다.

 

계속 건투해 주십시오.

형제님들께 주님의 은총과 돌보심이 늘 함께 하시리라는 것을 굳게 믿습니다.

 

 

11/05

충남 태안 샘골에서 지요하 막시모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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