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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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이라크에 대한 개인적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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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totoro] 쪽지 캡슐

2003-09-20 ㅣ No.57113

1. 북한의 특수상황

김정일 정권을 괴뢰정권으로 표현하는데...

사실 북한을 유지하는 체제는 추체사상과 김일성숭배사상입니다.

현재 북한에서 이것은 이념을 넘어 유사 종교의 개념으로 확장된 상황입니다.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북한과 대화가 불가능 합니다.

북한의 핵개발 의지는 남한의 적화 통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남한과의 군사적 격차를 줄이려는 마지막 몸부림입니다.

 

물론 북한의 매파들은 여전히 북조선식 주체사상을 남한에 뿌리 내리려 합니다.

그것은 적화통일과는 다른 것임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북한은 공산주의를 버린지 오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신앙화된 김일성의 북조선식 자주 사회-공산주의체제입니다.

공산주의=북한은 이미 철지난 이야기입니다.

주체사상=북한이 올바른 공식입니다.

신앙을 탄압하면 그들은 순교자의 정신으로 답합니다.

북한과의 대화가 어려운 점이 바로 그것에 있으며, 그러기에 먼저 북한을 이해해야 합니다. 북한에도 지성인이 존재하고 그들은 대화를 원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북한은 적화야욕에 불타고 있다...  라 정녕 말하고 싶다면

남한은 미제의 압잡이로서 인민을 핍박하고 있다라고 말하십시오.

 

탈북자에게 김일성 부자의 악행을 듣고 ’거봐 그렇잖아’라고 말하고 싶다면

탈북자에게 남한이 안겨준 인간성 상실에 대해서도 물어 보십시오.

남한에서 그들이 절망하는 이유와 남한체제의 비 인간성에 아파하는 이유도 물어 보십시오. 북한 해방을 논하기 전에 남한 생활에 적응못하는 탈북자들의 고통에 귀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북진통일 하시기 전에 말입니다. 똑같은 아픔을 양산하는 사람 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진정한 통일의 시작은 화해와 용서에 있습니다.

50년 전쟁을 못겪은 세대라서 철없다고 말해도 좋습니다.

진정한 화해와 평화의 길을 가야 하는 길이 가시밭길이라면 각오하고 있습니다.

폭력은 올바른 답이 절대 아닙니다.

 

2. 이라크의 특수상황

이라크전은

유엔의 결의도 채택하지 않고

외교적 노력도 하지 않고

미국과 영국이 저지른 비 합법적 전쟁입니다.

개전시 미국은 두가지 명분으로 이라크를 응징했고, 전 세계에 생중개 하였습니다.

1. 대량살상무기의 색출 및 파괴,   2. 테러주범국으로 빈라덴을 지원한 혐의

그러나 현재...

그들을 위협한다는 대량살상무기도 찾지 못하고, 9.11테러와 빈 라덴-후세인 커넥션도 밝혀내지 못한 상황입니다.

결국 자신들이 세운 명분도 찾지 못하는 전쟁입니다.

 

반드시 참전해야한다는 주장의 허구...

1. "미국은 우리의 혈맹이니..."라는 명분

친구가 바른 길을 가지 않는다면, 최선을 다해 그 친구를 바른 길로 이끌어야 진정한 혈맹입니다.

친구가 도둑질하자 했을때, 우리는 피로 맺어진 친구니까...  라고 한다면

그것은 깡패와 다를 것이 없는 것입니다.

 

2. "국익을 위해서..."라는 명분

국익을 위해서라면 사람을 죽여도 좋습니까?

그럼 본인이 죽어도 좋습니까?

바꾸어 생각해 보십시오.

만일 5공화국 시절에

전,노 정권이 정당한 정권이 아니니까 미국이 군대를 끌고 와서 쓸어버린다음

일본보고 치안을 맏아달라 요청했다면

한국인으로써 총을 들지 않을것입니까?

우리를 지켜주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주니 감사하다...  라고 말할겁니까?

더 나아가...  청년실업문제를 위해 용병이야기까지 나온다면...

돈을 위해 사람을 죽여도 된다는 말씀입니까? 정말 그래도 됩니까?

 

무슬림들은 한국을 부지런하고 정직한 사람들...  그들과 함께 땀흘려 조국을 지키고 건설한 우방으로 생각합니다.  월드컵때 왜 터키 사람들이 한국을 응원하고 좋아한것이냐면...  한국전쟁때 가장 많은 인원이 참전을 했기 때문입니다.

무슬림들에게 한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입니다.

참전한다면 국익은 접어두고, 장기적으로 국가에 해를 끼치는 일이 됩니다.

우리가 일본을 두고두고 미워하는 것처럼... 우리도 미워합니다.

그들은 미국을 미워합니다.  이스라엘을 지원하며, 이슬람 국가들을 압박했기 때문에

아랍국가들은 반미에 열을 올립니다.

티비에 아랍통들의 말이 나오는것 보았습니까?

파병한다면 아랍전문가들이 나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이성적 아닙니까?

왜 티비에 극우정치가들이 나와 핏대를 세우고 파병 운운합니까?

 

3. "이라크를 위해서..."라는 명분

공병대과 의료대 파병은 옳은 선택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말만 번드르한 치안유지군...  결국 게릴라 소탕하겠다... 라는 의미입니다.

게릴라는 이라크 사람이 아니라 북한적군입니까?

이라크 사람을 죽였는데 이라크가 고마워 하겠습니까?

게릴라...  승전하면 게릴라는 레지스탕스가 됩니다.

패전하면 게릴라입니다.

이라크 사람들의 마음에 게릴라는 레지스탕스입니다.

그들을 소탕하고 석유개발권을 가져오자...

깡패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진정한 치안유지 활동이라면 환영하고, 파병을 해도 좋습니다.

치안유지를 위해서라면 차라리 전투 경찰을 보내는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전경,  전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강력함을 자랑합니다. 불행한 과거인지 모르지만

어느 나라가 자국의 치안 유지를 위해 특수 전 대대, 즉 공수부대를 투입합니까?

한국의 광주입니까?  치안 유지를 위해 공수부대를 보냅니까?

치안유지라는 허울에 대해 약탈이 일어난 이라크상황을 생중계 했는데 그것은 미국의 연출에 가깝습니다.

아랍국가의 옛 전통상 도둑질은 손을 자르게 되는 중벌이기 때문에...

거의 대다수 이슬람 국가의 국민들은 남의 것에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무슬림들은 대개 선량하고 친절합니다.(사마리아 사람의 비유 아시죠?)

 - 어떻게 아느냐 물으신다면

   개인적으로 아버님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사우디, 이란, 이라크에서

   폭탄피해가며, 아파트, 정유소, 항구 등을 건설하신 노동자이셨습니다.

   아버님께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

 

분명 저는 현 대통령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왜 가뜩이나 어려운 대통령에게...  얼른 입장을 표명하라 압력을 넣습니까?

이땅의 아들들을 보내는데 대통령이 쉽게 결정 하겠습니까?

결국 그들은 대통령 흡집내기, 선거에 이기기 작전을 위해 이땅의 젊음을 희생합니다.

자식들이 군대 안다녀 와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파병이 이라크를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정당이나 한 개인을 위해서 입니까?

참...  적어도 미국의 정치가들은 명분있는 전쟁에는 자기 자식들도 내보냅니다.

미국은 아랍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것에 동참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성에 호소 합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 의견인 동시에 제 정치적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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