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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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57120]제가...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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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totoro] 쪽지 캡슐

2003-09-20 ㅣ No.57122

6.25 당시 북괴군들에게 집단성폭행 당한 후

비참하게 죽어간 많은 수녀님들에 대하여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신지요?

또한 북괴군에게 납치되어 아직까지 생사를 알 수 없는 선배 신부님들,수사님들,수녀님들에

대하여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신지요?

그런 일을 당했다 하더라도 용서하려 노력할 것입니다.

매우 힘들겠지만서도 말입니다.

우리는 미움의 제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의 제자이기 때문입니다.

막시밀리안 콜베 성인의 전기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아울러 자신의 논리를 위해 아픔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를 끌어오는것이

좋은 일인지 다시 되돌아 봐 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그렇게 떠나신 선배 사제들과 수도자들도

오늘의 우리가

그들을 미워하는 것을 절대 바라지 않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북에 갔다오거나 북괴를 찬양하는 신부님들이 왜 위의 문제들에 대하여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 것에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신지요?

여지껏 북한과 김일성 부자의 체제를 찬양한 사제는 없습니다.

북한을 이해하고 감싸 안자고 말한 사제는 많아도 말입니다.

단어를 바꾸어 혼란을 야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적화통일 되면 사제 생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지요?

저와 제 동료 사제들에게 사제생활보다 더욱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지키는 일입니다.

사제가 된것도 그것을 위함입니다.

미움은 그것을 저버리는 것입니다.

 

김대중 정권 등장 이후 안보 불안때문에 이민가는 사람들이 2%이지만

실제로는 더 될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바보들이 아닙니다.

심리학에 있어서 큰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은 심리적인 공포감을 느낍니다.

전쟁의 상흔으로 얼룩진 고통을 가지고 계신 분에게는 힘든 일이겠지만...

실제적 위협과 마음속의 가상적 공포를 올바로 구별하는 것은

자신이 처해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50년, 우리가 당했으니 값아주자... 믿을수 없다... 우리의 방식과 체제로 구하자

라는 식의 논리는

예전 50년전에 남한 인민이 제국주의아래 신음하니 해방전쟁을 하자

라는 김일성 공산정권의 논리와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같은 아픔과 상처를 반복할 뿐입니다.

대화와 타협, 그리고 상배방을 존중하는 믿음이 올바른 길로 이끌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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