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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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송만기의 발언은 편집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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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peterpan65] 쪽지 캡슐

2004-03-30 ㅣ No.64381

 

 끝내 거짓과 유언비어는 어쩔 수 없는 그들의 선택이었는가 봅니다.

 

그 거짓과 유언비어로 인해 지구상에 전무후무 하다고 말할 정도로 보수적인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오늘날 진보세력에게 밀린 주된 이유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끝내 그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데 대하여, 개인적으로 기쁨 보다는 서글픔이 먼저 든다는 사실, 이것은 종교인의 양심을 걸고 사실이라 말하겠습니다.

 

게시판에 퍼온 글이 있는데, 그 글을 읽어 보노라면 송만기의 저질 발언이 MBC에서 교묘히 편집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또 송동헌님의 글에선 그를 사실 그대로 받아들인것 같아 분명히 잘못된 것을 바로 잡습니다.

 

그것은 편집된 것이 아닙니다.

 

한나라당에서 조차 송만기의 발언을 두고 석고대죄 하라고 항의하고 나선 사실만 보더라도 그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입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TV에서 방영된 문제의 그 장면은 그가 주장하고 있는대로 편집되어진 것이 아닙니다.

 

아마도 그 퍼온 출처가 그 집회를 주최한 측에서 나온 주장 같은데 어처구니 없기가 짝이 없습니다.

 

지금 MBC에선 그 문제의 필름을 원본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만에하나 그것이 편집 되어진 것이라면 그 큰 방송사에서 일파만파 번질 파장 정도를 고려하지 않았겠습니까?

 

전문가는 속된 말로 호구입니까?

 

그 필름을 보고 편집되어진 것인지 아닌지도 모를 정도로?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입니다.

 

우길 것을 우겨야하며 또 사실 여부를 떠나 거짓으로 일관하는 그런 글을 퍼온 사람들도 참으로 무책임하다 말하고 싶습니다.

 

벌써 이 게시판에서 조차 그 퍼온 글을 읽고선 믿고 들어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니 문제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문제의 발언을 TV를 통해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무슨 소린가?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기에 그 상황을 나름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송만기는 탄핵지지 집회에 초대되어 단상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그의 발언이 시작되며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권양숙여사는 고등학교도 못나왔다. 고등학교도 안나온 여자가 국모의 자격이 있느냐?(사실 고등학교는 나온 것으로 알고 있으며 또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인줄 착각하는 모양입니다. 국모라니요?)

 

역대 영부인들은 다들 이대(梨大)를 나왔다. 노태우씨 부인이나 아무개(김영삼인지 김대중인지 기억에 없어서...)씨 부인도...(이때 청중에서 외마디 소리가 들려옵니다.)

 

"여사! 여사 하지마! 그런게 무슨 여사야? C발女+ㄴ이지!"(차마 말 그대로 쓰지 못하고 욕 부분을 기교를 부려 처리함을 양해 바랍니다.)

 

그때 송만기는 당황 했습니다.

 

혹 자신의 주장에 이의를 다는줄 알고 흘끔 쳐다보며 당황했지만 이내 그 발언이 자신에게 항의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인줄 눈치 채고 대뜸 표정을 바꾸며 "어! 그래  C발女+ㄴ 맞아요 맞아!"

 

그러자 청중들이 "권양숙이 C발女+ㄴ이야!"하고 외치자 그는 이어서 "맞아 맞아 여러분 박수!!!" 하면서 청중들의 호응을 얻어냈습니다.

 

이 문제의 발언은 인터넷 여기저기에 동영상으로 나돌고 있습니다.

 

또한 원본은 MBC측에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MBC에 문의하여 그 발언외에 처음부터 끝까지의 필름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과연 누가 거짓말인지는 두눈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또 송만기의 발언대로라면 이 땅에 고등학교 밖에 못나온 사람은 수구세력인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말라는 얘기입니까?

 

홍사덕은 이땅의 백수들은 자신들의 뜻에 동참하지 않는 반 세력, 다시말해 반 수구세력으로 규정했고 송만기는 고졸 여성들을 C발女+ㄴ이라고 규정 지으면 도대체 한나라당을 지지해야 하는 사람들은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마땅하단 말입니까?

 

환장할 일입니다.

 

차떼고 포떼면 도대체 누구의 지지를 얻겠다는 말인지...

 

대졸자들이요?

 

글쎄요? 각종 여론조사에 의하면 학력이 높을수록 반민주 세력과는 거리가 멀던데...어쩌실려고들 그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오죽했으면 한나라당에서 조차 송만기에게 석고대죄하라는 얘기가 나왔을까요?

 

아무리 막 간다지만 참으로 기가 막힌 현실입니다.

 

고졸여성은 C발女+ㄴ이고 여사 칭호를 들으면 안되는 세상이 정의롭고 민주적인 세상이란 말입니까?

 

갑자기 사순시기의 엄청난 슬픔이 이때 떠오르는 것은 웬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슬프다고 밖에는 할말이 없습니다.

 

또 한가지는 이땅의 역사에 있어 영원히 잊어선 안될 몇 안되는 거룩한 민주화의 핏자욱, 그 거룩한 상징인 광주 민주화 운동에 감히 북한의 특수부대 어쩌구 저쩌구 운운하며 왜곡과 날조로 민족 찢기를 쾌감으로 여기는 몰지각이란 단어도 아까운 그대여!

 

송만기가 함부로 입을 놀린 그 단어를 내 그대에게 기꺼이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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