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매체변화와 연애방식의 변화-인천교구주보 빛과 소금란

스크랩 인쇄

이광호 [cathol7] 쪽지 캡슐

2014-01-19 ㅣ No.203496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안녕하세요? 이광호입니다.

인천교구 주보 빛과 소금 란에 쓴 글입니다. 참고해 주세요.

 

1. 매체변화와 연애방식의 변화

 

 

2014년1월19일인천주보-매체변화와연애방식의변화.pdf

 

 

 

 

    미국 성인 잡지 ‘펜트하우스’에는 포르노의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그림 하나가 있다. 강간당한 여자가 강간을 끝내고 돌아서는 남자에게 ‘한 번 더’를 외치는 만화다.

 

 

     포르노에서는 대체로 남자가 강제로 성관계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여자가 저항하지만 중간부터는 좋아하고, 끝날 때쯤 되면 매우 기뻐하면서 ‘한 번만 더 해 달라’고 간청한다. 따라서 남성들이 포르노에 반복 노출될 경우, ‘여자는 성폭행을 원하고 즐긴다’라는 왜곡된 성의식이 강화될 수 있다.

 

    또 이 생각이 실제 성폭행으로 이어져도 전혀 죄책감이 없는 경우도 있다. 여성을 인격체가 아닌 성적 도구로만 보는 태도가 무의식적으로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포르노 접근성이 그것이 합법화된 나라보다 월등하게 좋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1위이기 때문이다. 1인당 포르노 소비량 전세계 1위, 해외 음란물 제작업체가 네티즌을 상대로 소송을 거는 유일 국가가 바로 한국이다.

 

 

 

   이뿐인가? 대중문화 상품의 상당수(아브라카다브라, 보핍보핍, 강남스타일, 젠틀맨 등)도 포르노를 모방하고 있다. 포르노가 초고속 인터넷을 타고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깊숙이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문화적 환경에서 성장하는 청소년들은 포르노와 그 파생상품들을 일용할 양식으로 섭취하는 반면, 식별력 교육은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연애에는 포르노적 요소가 있을까 없을까? 당연히 있다.

 

 

   성관계를 가벼운 놀이로 각인시키는 영상물의 영향으로 성관계라는 문턱을 쉽게 넘게 된 세대는 자기들끼리의 성관계를 별 거부감 없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다. 그리고 연애가 깨지면 대체로 남자가 여자 친구의 알몸 동영상을 유포한다. 이별에 대한 앙갚음이다. 이런 영상이 인터넷에 수두룩하다. 전문 포르노보다 청소년들이 자체 제작한 이 영상의 폐해가 훨씬 더 크다.

 

 

     남자 청소년들이 이런 영상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기 쉬울까? ‘나와 동갑인 영상 속 남자는 성관계까지 하는데, 나는 아직 여자 친구도 없다니!’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깊게 반성하고 회개할 것이다. 친구들에게 부탁하여 소개팅을 해서 어떻게든 여자 친구를 만들고, 사랑하니까 성관계하자고 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젊은 세대의 연애를 성관계 중심으로 바꿔놓은 수면의 밑의 주범이다. 이것이 잘못된 성문화라는 것을 알려주는 성교육이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없었다.

 

 

    포르노와 그것을 모방하는 대중문화가 지성인과 교육자에게 비판과 견제를 받기는커녕 즐거운 오락물처럼 혹은 띠라야 할 모범처럼 칭송만 받은 결과가 이런 부작용으로 나타난 것이다. 모든 청소년들이 이런 흐름을 따라 사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문화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청소년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래서 교육이 중요하다.

 

 ---------------------------------------------

그리고 미디어 시대의 성교육 기초과정 7차 10주 과정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미디어 시대의 성교육 기초과정 10주 과정에 참여하실 분들은 링크 참조해 주세요. 2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10주 동안 진행됩니다.

http://blog.daum.net/prolifecorpus/740

 -----------------------------------------

 


 



3,235 3

추천 반대(3)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