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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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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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춘기 [pioryu] 쪽지 캡슐

2002-08-08 ㅣ No.37028

욕되게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욕되게 하지 말아야할 대상은 사제만이 아니라 사람 모두에게 해당됩니다. 인격과 관련되는 것이니까요.

문제점이나 잘못이 있고, 그것을 지적하는 것은 욕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 가톨릭의 몇몇 사제들이 어린남자아이들을 성추행한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면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문제점과 해결점을 찾는 것이 욕되게 하는 것일까요?

 

신학공부를 열심히 했고, 많이 했다고 인격적으로 성숙한 것은 아닙니다. 신부님들보다 더 인격적으로 성숙한 평신도들도 무척 많고, 인구비례로 본다면 신부님들보다 더 많습니다.  물론 신부님들보다도 더 똑똑한 평신도들도 훨씬 더 많고요. 신앙적으로 혹은 인격적으로 무조건 성숙하다고 믿는 것 또한 맹목적인 자세입니다. 이는 신앙도 아닙니다. 신앙은 성직자에 대한 신앙이 아니니까요. 박홍신부님께 정신요양을 제안한다면 그 분을 욕되게 하는 걸까요? 오히려 그 분을 사랑하기에 더 이상 그런 넌센스를 일으키지 않도록 배려하기 위해 정신 요양을 권할 수도 있을겁니다.

 

교회의 지도자는 사제지요, 또한 사제를 이끌어 갈 사람들은 바로 평신도 우리들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가 서로를 끌어갈때 믿음과 신뢰가 싹트고, 공동체가 제대로 앞을 향해 나갈겁니다. 잘못과 문제를 쉬쉬하고, 감추기만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일생을 독신으로 살면서 교회일을 하는 사람만이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봉헌한 것은 아닙니다. 자기의 처지에서, 자기의 상황에서 어떤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느냐가 아닐까요? 독신, 혹은 사제직 자체가 훈장은 아니고, 면제부는 더더욱 아닙니다.

무조건 안주감삼아 흉을 봐서도 안되겠지만, 또한 필요한 말, 혹은 필요한 비판을 하고, 또한 올바른 길을 찾으려는 행위까지도 안주감 흉으로 폄하하는 것도 안될 것입니다.

  

신부님도 사람이니까 잘못이 있을 수있다하고 생각하는 것은 결코 깍아내리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의 출발점이 될 수있고, 잘못이나 문제가 있을때 대화와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있을겁니다.

 

더구나 사제이기 때문에, 신부님이기때문에 면죄부를 주고, 그로 인해서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내버려둔다면 그것은 교회 공동체의 참모습은 아닐것입니다.

 

 

 

 

 

 

 

 

 

 

 

 

 요즘은 각 본당의 신자수가 많게는 4000에서 5000명 이상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학 커트라인도 2대1 3대1 이라면 높다고 하는데

 

 

 

사제 한 분과 우리 평신도 사이의 경쟁률은 4000대1 내지는 5000대1 이

 

 

 

됩니다. 어마어마한 숫자이지요.

 

 

 

 

 

사제 혼자서 4,5 천명을 상대를 하다가 보면은 때로는 섭섭하게 신자들 마음에

 

 

 

안 들게 할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신부님께서도 실수도 하고 빈틈을 보일

 

 

 

때도 많지요. 그렇지만 그것을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말을 옮기고 부풀려서 얘기를 하고 흉 을보고.......

 

 

 

 

 

또 좀 좋습니까? 후식, 친교의 자리라고 해서 술좌석이나 다과의 자리

 

 

 

같은데서 안주나 음료만 드시면 될 것을 사제를 꼭 안주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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