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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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지쳐가면서 마지막으로.. 노조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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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flash03] 쪽지 캡슐

2002-10-29 ㅣ No.41891

요며칠 매서운 추위에 건강이나 지키고 계신지 염려가 됩니다.(진심입니다)

 

며칠 전에 성당 앞에 갔다가 왔습니다. 조금은 처연하고 불쌍도 해보입니다만..

 

이런 버릇없는 동정은 님들이 바라는 것이 아닐 것이라 여겨 그런 마음은 접었습니다.

 

 

민주화의 성지나 혹은 그 어떤 미사여구도 명동성당을 표현하지는 못한다고 여깁니다.

 

다분히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성당일 뿐이지요..

 

 

이런 글을 쓰면 다른 신자 분들은 무엇이라 말씀하실지 모르나 차라리 사제관을

 

점거하셨으면 합니다. 대화를 맊고 계신 신부님이라면 왜 맊았을까요..

 

이제는 차라리 이유들에 대해 모른 척 해지고 싶네요. 조용히 읽고만 있겠습니다.

 

그냥저냥 서로에 대해 양보와 사과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

 

상대방에게 협박이 될 수도 있음은 충분히 아실 것이니 만큼 말이지요.

 

 

노동자의 한계라는 말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느낍니다. 물론 현직에 있지 않아서

 

단정하기란 어려운 일이고 주제 넘는 일이지만 그 어떤 이유로도 관계 없는 사람들에

 

대한 피해는 온당치 못하니까요.

 

 

우린 5개월치 임금도 못받고 있어 미사가 중요해? 우리는 목전에 달린 일이야(순화해서

 

적습니다) 라는 말을 들으며 열이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이제는 정말 그냥

 

저냥이지만....

 

 

총학생회에서 학생회장님 학생회장님 하며 님자 붙일 때의 이름 모를 위화감과 위대한

 

어버이 수령동지라는 말을 들을 때의 위화감 그리고 노조 위원장님이라고 부를 때의 위

 

화감 모두 답답하고 정말 숨이 막히는 일이었습니다.

 

 

그저 이율배반적인 모습들과 넘치는 서로에 대한 그리고 제삼자들에 대한 핍박....

 

굳이 서로라고 쓴 이유는 님들의 감정을 고려하기 위함입니다.

 

 

이젠 정말 모르겠습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도 상실할 만큼 그것이 중요한 일인지..... 항상 그렇듯이 시위 중

 

친구가 구속되면 미한하다는 말한마디도 제대로 못던지는 죽여버리고 싶은 운동권 선배

 

노조원은 구속되어도 멀쩡한 노조 간부. 뭐든 간에 이런 식인 이 구조의 사회가 싫어서

 

가장 민주적이라던 조직들도 이런 식이여서.... 짜증이 납니다.

 

 

아세요? 미국에서 정치자금을 가장 많이 만드는 곳은 노조라는 것을? 의협도 이번

 

대통력 선거에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 하고 있다는 것을....

 

 

솔직히 말하면 이제 다 이권단체가 아닌지요...

 

이제 이 일에 관한 저의 글을 없을 겁니다. 좀더 편하게 성당이나 갔으면 합니다.

 

 

 

한통 노조 때와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느끼는 애어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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