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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의 곡학아세와 바보 들의 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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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덕 [rosanam] 쪽지 캡슐

2004-03-24 ㅣ No.63973

김용옥의 곡학아세와 바보 들의 대행진

 

김용옥씨는 4월 28일 밤 11시 mbc 에서 방영된 "우리는 누구인가" 라는 프로에서

탄핵정국과 관련하여 정치적 소견이 아닌 학자적 소견을 말해야 겠다며

자못 비장한 어조로 "국가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헌법 문항을 낭독했고 탄핵에 찬성을 한 야당의 행위는 국민의 여론을 무시한 행위라고 강조하고 비난했다

그의 말을 그대로 들으면 야당의 탄핵안 가결은 그의 말 그대로 국민의 여론을 무시한 정치적 폭거인 것 처럼 들린다.

그리고 수 많은 방청객 들 또한 김용옥의 열강(?)과 해법에 감동하여 마지 않았고 군중들의 대행진에 동참했다

 

그러나 그는 여론 조사를 인용할 때 부분적 사항 만을 인용한 논리적 우(?)를 범했거나 의도적 궤변으로 방청객과 국민들을 우롱하며 곡학아세하는 사이비 학자적 입장을 취했다

 

국민 여론은 대통령 주변의 부정 부패 무능,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위반에 대하여 대통령이 사과 해야 한다는 사항이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국가 혼란 예방을 위해 탄핵 만은 말아야 할 것이라는 사항 또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진실로 사과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언약과 제도를 제시 하해야 한다는 야당과 국민들의 여론은 무쪽 잘라 먹듯이 잘라 먹고 탄핵 반대 만이 국민의 여론이었던 것 처럼 언급하고 국민의 여론을 무시한 탄핵 찬성은 헌정 위반이고 폭거였다는 주장이다.

땀이 비오듯 열강하던 그의 모습에서 그의 논리와 결론은 웃기는 궤변 자체였다.

이는 최근 공중파 방송에서 한쪽의 주장 만을 계속하여 방송하던 왜곡된 보도방식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라고 할 수 있다

 

동양 철학 강의에 다소나마 호감을 갖고 있던 나로서는 그의 경륜적 한계와 윤리적 한계를 안타까워 할 뿐이다

 

대통령의 권력이 국민으로 부터 나왔듯이 국회의원의 권력 역시 국민들로 부터 나온다

대통령이 행적적 행위와 말들을 할때 마다 국민들의 여론을 모두 조사할 수 없듯이 국회의원 또한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다

 

국민들은 국회의원과 대통령이 업무 수행을 하기에 충분한 자질과 역량이 있을 줄로 믿고 임기 동안 그들의 소신을 믿고 대의 정치를 맡기는 것이다

대통령이 그의 능력과 소신대로 일을 하듯이 국회의원 또한 소신에 입각하여 일을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과 국회의원 기타 공무원들이 믿었던 자질과 역량이 못 미치고 국민과의 약속인 헌법과 법률을 지키지 않거나 국민을 위해 일하지않고 사사로운 일에 열중하는 윤리적 해이를 가져 올 경우에는 무겁고 가벼움에 따라 그리고 시급도에 따라 탄핵, 해임, 재임명 거부 등을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를 바라보는 또 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군중적 인식과 행위를 "쥐떼 같은 무리", "바보들의 대행진", "무소속 정서 불안 집단"과 대비 시킨다

그들은 군중들이 정치가들의 무능력, 부도덕, 선동, 궤변,거짓말을 스스로 식별할 수 없거나, 그들이 던지는 사악한 떡고물에 줄을 서기 위한 합리화 행위라고 비판한다.

 

갈등의 정치, 떼몰이 정치, 우민 정치를 일삼는 리더는 지도자라 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 들이 빼앗은 권력을 대를 이어 놓지 않으려는 무한 욕망의 지배자일 뿐이다

지도자는 국민들의 일시적 여론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

국가의 지도자는 다방면에 대한 이해력이 있어야 한다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역사, 철학, 법학, 의학,논리학, 심리학, 경제학, 지구 환경, 국제 정세 등을 이해해야 국가와 국민의 제반 문제를 인식할 수있고 국민들의 안녕 평화를 위한 과제를 설정하고 비젼을 제시하고 국민들을 이끌어 줄 수 있어야 한다

 

국민들이 미래지향적 인식이 부족하면 자신의 능력은 물론이고 국가 자원을 동원하여 이해시켜야하고,

국민들이 감정에 예민하여 이성적 판단이 부족하면 이에 대한 보완을 위한 조치 또한 행할 수 있어야 하고,

단순한 상황의 윤리적 판단에만 익숙하여 복잡한 상황의 윤리적 판단에서 오류를 범하는 국민들이 있으면 이들 또한 건전한 판단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할 것이다

 

이미 한계에 노출된 자신의 인식력, 정서 취향에 어울리는 자, 자신과 뱃장(여기서는 욕심)이 맞는자 만이 선이고 아닌 자는 악이라 선을 긋는 사람들은 결코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들은 많은 사람를 번뇌하게하고 고통스럽게 하고 살아 남지 못하게 하는 가혹한 지배자일 뿐이다

 

2004 0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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