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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령 송덕비에 뭐라고 썼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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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남태령 송덕비에 뭐라고 썼기에
조선조 지방 수령 중에 과천 현감은 서울이 가깝고
그리고 세금징수가 많기 때문에 재물을 모아 뇌물을
어느 때 과천 현감이 영전하여 서울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현감이 “너희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여 아전들이
현감이 잠시 행렬을 멈추고 포장을 벗겼습니다. “今 日 送 此 盜 (금일송차도)/ 오늘 이 도둑놈을 보내노라. ”
이를 보고 현감이 화를 내기는 커녕 껄껄 한번 웃고
“明 日 來 他 賊 (명일래타적)/ 내일 다른 도둑놈이 올터인데.”
- 웬지 요즘 국회의원 이야기 같아서 씁쓸합니다! -
포근한 하루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