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형제님!

정의평화사제단 신부님들이 거짓사제라고 하셨는데

무엇이 거짓이고 또 님께서 말씀하시는 진실된사제는

어떤 분들입니까.

무엇이 그분들이 예수님을 욕되게 했다는 것입니까.

조선일보등 신문사에 세무조사를 하고 거기에 대한 성명서를

정평위사제단이 발표했다고 해서 그것이 님을 분노케 했는지요.

우리나라 역사에서 조선일보등 몇몇 신문은 어떠했습니까.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국민의 눈과귀는 막아놓고 권력의 앞에서 거짓 기사를

쓰고 했지 않습니까.

그런 신문에게 세무조사를 했다고 해서 언론탄압이라 함은 정당한

주장 이신지요.

형제님!

지금의 정권을 두고 음습한 정권이라 했습니까.

그럼 지난 정권은 햇볕이 잘드는 따뜻한 정권이었나요?

제가 보기엔 과거 정권들이 음습한 정권이었던것 같습니다.

국민들에게 따뜻한 햇볕한줌 주지 아니하고

암울하고 어두움의 세월을 보내게 했던....

정평위사제단이 정권의 편이라고 했던가요?

만약 그분들이 진정 정권의 편이라면 힘들게 미군반대 싸움은

왜 하는거지요? 정부가 그렇게 좋아하는 미군들을 상대로 뭣하러 힘들게

싸울까요. 또 대우차 노동자들이 권력에 짓밟일때

왜 그렇게 정권의 편이아닌 노동자들을 위해 성명서를 발표해가며 싸웠을까요.

그런분들 보고 사제 옷을 벗고 민주당으로 들어 가라느니 하는 말들은

그분들에게 많은 상처가 됨을 왜 모르십니까.

많은 시간을 시대의 아픔과 상처받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했던 이분들이

거짓사제이고 예수님을 욕되게 하시는 분들이면 어떤 분들이

진실한 사제이시고 예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분들 이십니까.

형제님!

우린 아직도 현 정권에 조금만 좋은 소리를 하면 전라도 사람이고,

조금만 나쁘게 이야기하면 당신 경상도 사람이지? 하고 의심하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이글을 쓰는저도 여러분들에게 전 전라도 사람이 아닙니다. 하고

말해야 할지 모릅니다.

형제님!

그분들 조금만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린 경상도사람, 전라도 사람 이기 이전에 그분앞에

그저 형제요, 자매일 뿐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