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성지순례ㅣ여행후기

[성지순례기]전주전동성당..최초의 순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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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simon] 쪽지 캡슐

2000-10-15 ㅣ No.271

전주에서 버스를 내려 주위를 살펴보았습니다.

 

역시 전주는 市라서 무지 큽니다. 자동차도 많고 학교주변(전북대)이라서 그런지

젊은 사람도 무척많습니다. 나만 배낭메고 좀 불쌍하게 걸어다니더군요...

 

전주전동성당은 도청근처에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도청가는 버스를 물어보니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더군요...제가 아마도 모르는 사람한테만 골라서 물었나

봅니다. 이거 이러다 완전히 하루 망치겠다는 생각으로 성지순례에서 처음으로

택시를 탔습니다.

 

전주중앙성당(전주주교좌성당) 직진을 계속하니 바로 전동성당에 다다릅니다.

이곳에서는 전동성당이 성당으로서의 의미와 함께 서울의 창경궁처럼 쉼터와

예비부부의 사진촬영으로도 많이 익숙한가봅니다.

 

성당에 들어서자 마자 처음 만난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결혼 사진을 찍는 사람이

엇습니다.

 

오늘 날씨가 어땠는지 모두들 다 알고 계시겠지요...

고개를들어 아무리 구름을 찾아도 찾을 수 없었던 날씨....

아...기가막힌 날씨입니다.  성당에 들어서니 100년전통의 성당 모습과 사람들..

그리고 카다란 나무. 모두가 저를 반기는 것 같았습니다.

 

이 성당은 우리 나라의 첫번째순교자이신 윤지충(바오로) 권상연(야고보)의 순교터

가있던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두분을 기리는 동상이 건립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유향검 동정부부의 기념동상도 건립되어 있엇는데 그 모습이

하얀양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성모동산에는 기도를 하는 여인과 그 모습을 바라보는 성모님의 모습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성모동굴을 만들어서 그 안에 초봉헌을 할  수 있도록 한것도

특이하더군요..

 

윤지충(바오로)는 윤유일이 제사를 금한 다는 소식을 가져오자 얼마 후 모친상을

당햇지만 제사를 지내지 않았고 그리고 제사에 관한 모든것을 없애버려서

때마침 천주교를 박해할 수 있는 구실을 잡던 사람들에게 고발을 당햇지요..

그래서 윤지충은 갖은 고문과 박해속에서도 신앙을 증거하다 순교를 하게되구

그로인해 피바람부는 신유박해가 시작됩니다. 자세한 천주교회사는 나중에

홈페이지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구요..

 

전동성당은 1914년에 호남지역에서 최초로 로마네스크 양식을 사용해서

완공햇다고 하는데 당시에 명동성당 건립에 경험을 살려

성당을 건축했다고 합니다. 성당의 주춧돌은 당시 처형터였던 풍남문의 성벽을

헐어 사용했고 벽돌은 중국인 기술자들이 직접구웠다고 성당입구에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전동성당 내부로 들어가면 색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제대를 꾸민모습도 그러하지만

제대위로 누구신지는 모르는 신부님의 동상이 세워졌있더군요..

그리고 이곳에 스테인드 글라스는 이곳지역에서 순교하신 성인들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사진을 참조해서 보셔야 잘 이해하실 것 같네요

 

성당 뒷편에는 역시 피에타상이 있고 그뒤로 십자가가 있습니다. 성모님의 품안에

안겨계신 예수님께서 참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이렇게 고통받으시고 결국 영원히 사실 분이 죽음을 안으셔야 했는지...

예수님을 벗으로 느낄 수로 그분의 사랑은 정말 크시기만 합니다...

 

성당의 입구에는 아기예수님을 안고 계시는 성모상을 만날 수 있는데 지금까지

보아온 어떤 성모상보다 평안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모님의 모습입니다....어머니는 평안해야죠....

 

성당가운데 커다란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서 그 밑으로 많은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일반 사람에게도 참 편한 예수님을 만날 수 잇는

성당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합니다.

 

전동성당에 저녁에 주일미사를 드렸는데 이렇게 역사적으로 위대한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니까 감회가 새롭더군요....우리 성당이 많이 생각낫구요..

이곳도 저녁은 청년미사여서 모두가 청년이 진행을 했는데 성가대의 노래소리와

진행하는 진행자..독서자... 자꾸 우리 성당의 청년들이 생각낫습니다.

 

언제나 이성당이 모든 사람들에게 신자건 비신자이건 그런것에 구애없이

쉼터가 될 수 있는 성당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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