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성지순례ㅣ여행후기

[성지순례기]초록바위..아이들의 순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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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simon] 쪽지 캡슐

2000-10-15 ㅣ No.272

전동성당에서 입구로 나와 왼편으로 걸어가게 되면 전주교가 나옵니다.

그리고 전주교에서 맡은 편으로 눈을 돌리면 조금만 동산이 보이구요..

 

바로 이곳이 당시에 아이들을 처형하던 초록바위가 잇던 곳입니다.

 

전주교를 건너와서 동산밑에 가니까 초록바위라는 비석과 안내문이 잇었습니다.

 

당시에 이곳에서는 성 남종삼과 순교자 홍봉주의 두 아들이 처형되었다고 적혀있

습니다. 성 남종삼은 우리 천주교 순교자중 가장 높은 벼슬을 가지고 잇던 분이십

니다. 남종삼성인 과거에 급제해서 벼슬을 얻고 고종때는 왕족의 아들을 가르치던

선생님이셧습니다.

 

남종삼성인은 러시아의 남침이 강화되자 당시에 국내에서 활동르 하신던 프랑스

외방선교회의 사제들에게 연락을 취하여 영국과 프랑스와 조선이 수교를 맺으면

우리 나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흥선대원군을 꼬셨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국내에서 활동하시던 프랑스 신부님들과의 연락이 수개월이 걸리면서 대원군은

마음을 바꾸고 바로 병인박해를 시작합니다. 병인박해는  천주교의 네번의 박해중

가장 처절한 박해였습니다.

 

결국 남종삼성인은 서소문밖에서 처형을 당하셨습니다. 당시에 남종삼성인을

아끼던 조정은 이대로 배교를 하지 않으면 대가 끊기는 것이 아깝지 않느냐는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회유를 건의하엿지만 결국 남종삼 성인의 뜻을 굽힐 수 없었

습니다.

 

후에 남종삼 성인의 아들과 홍봉주의 아들은 나이가 어려서 전주감옥에서 나이가

차도록 기다린뒤 이곳 초록바위에서 전주천으로 밀어넣어 수장을 시켰습니다.

 

이 순교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초록바위 비석은 지금도 그 당시의 아픔을 증거하듯

도로변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 한채 묵묵히 그분들의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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