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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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사제가 새사제에게 드리는 當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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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환 [wax77] 쪽지 캡슐

2002-08-27 ㅣ No.37772

 

 

 

첫째:

 

우리는 저 세상에서의 복을 바라며

신부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따라서 하느님을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수 없다.

 

확실한 믿음과 선택으로 사제의 길을 간다는

이 사실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즉 신앙의 기본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둘째:

 

물질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살아가는데 있어 물질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거기에 예속 되어서는 안된다.

 

사제로서의 삶이 생활의 수단이나 방편 혹은

직업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물질의 유혹을 벗어나려면 검소하게 살아야한다.

 

 

셋째:

 

세번째는 성 문제다.

 

성은 인간을 지배하는

가장 강한 본능 중의 하나이다.

 

신부는 성을 초월한 사람이 아니다.

 

극복하려고 노력하겠다는 사람이다.

 

쉽지않다.

 

성적인 환경에 많이 노출되어 있고,

그런 유혹에 떨어질 위험이 너무나도 큰 현실이다.

 

나도 고민하며 살아왔다.

 

잘 다스려야 한다.

 

너희 스스로가 독신을 선택한 것 아니냐.

 

나중에 가서 이럴줄 몰랐다고 핑계 대지말라.

 

신자들의 눈은 속일지 몰라도 하느님은 속이지 못한다.

 

 

넷째:

 

보람을 느끼며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계화, 형식화, 습관화 된 삶은

신부로서 실패한 삶이다.

 

무엇인가 허전하고 만족스럽지 못하고

부족함이 느껴진다면 사제로서의 삶속에서

 

그 원인을 찾고 바로잡아야 한다.

 

 

 

 

대구대교구 이종흥 몬시뇰

 

 

가톨릭신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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