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지막시모 형제의 글을 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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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요한 [Okemos] 쪽지 캡슐

2004-03-30 ㅣ No.64356

오랫동안 생각하다가

이곳이 같은 교우들의 게시판임을 믿고

이렇게 자판을 두드려 봅니다.

 

제가 감히 형제님의 글을 평할 자격?도 없고 눈썰미도 없지만,

한 독자로서, 또 한 게시판에서 어울려 사는 교우로서, 3년 동안 그의 글에 대해

느낀 바를 적어봅니다.

 

제1부. 형제님의 글에서 가끔 이질적인 느낌은 왜일까요?

 

2001년 "지역 감정-그 무지와 미망의 늪" 이라는 시리즈 글로 시작한 후

어찌보면 다작?이라고 보일만큼 열심히 올려 주신 지형제님의 Professional

한 글을 읽으며 (그것도 공짜로!)

어떤 때는 미소로, 어떤 때는 눈물이 흐를 만큼 진한 감동과 함께,

또 어떤때는 반대로 그 생각이 너무 편협해서, 혹은 너무 정치적인 고집으로

과거 어느글에서 스스로 반쯤 긍정하신대로 "우물안에 개구리"나 좁쌀 영감

같다고 생각해서 실망한 경우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조금씩.. 조금씩..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게시판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느낌.... 일까요?

 

가톨릭 게시판의 성격:

 

여러차레 제생각을 발표했지만 저는 이 가톨릭 게시판이 미사가 끝난 후 커피 한잔

뽑아 들고 안면있는 교우들이 모여 오손 도손 정치 이야기, 천정부지로 뛰는

아파트값, 성가대 이야기, 또는 각 쁘레시디움 연도활동 계획을 이야기하며

정을 나누는 "Cyber 만남의 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형제님은

그리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 같고, 아마도 그점이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형제님의 글들을 보면 세가지 유형으로 나눌수 있다고 봅니다.

얼핏 세어보니 2001년 이후 600여글 정도인 것같은데 (댓글은 제외하고)

 

1. 이미 다른 매체에 발표하신 글을 전재하는 경우 (5-60%?)

 

2. 다른 매체에 가져갈 생각을 하며 이게시판에 쓰시는 글 : 대부분 가족 또는

   가톨릭 믿음에 관한 일화들이지요 (2-30%?).

 

3. 이 게시판의 상황에 맞추어 응답글이나 의견을 개진하는 글.

상대방 이름을 부르는 경우가 이범주에 들어가겠지요 (10%내외?),

 

제가 짐작하기로 1번의 경우가 가장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은 이곳에서 각자 생활에 일어나는일들을 나누며 주위사람들의 디른

의견도 듣고 해서 함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타 교우의 다른 의견을 잘 수용하는 편입니다.

그런 결속력이 없는 타 게시판이 쉽게 x판이 되는 것을 보면 알수잆습니다.

 

가령 저희들이 잘아는 피터팬형제가 어떤의견을 좀 강하게 개진해도

우리는 반응은 할 망정 피터팬 형제와 극단적인 싸움으로 치닫지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서로 교우로서 각각 다른  profile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형제님은 타 매체에 발표한, 타 청중을 대상으로 쓴 글을 덥석

올리시는 경우, 이 방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요.

가령 예를 들면 고양이 일화가 그중 하나이고 (글 자체야 훌륭한 글이지만^^),

또 지난 겨울쯤 가수 이미자 건과 같은 정치적인 색갈을 띤 (본인은 아니라 하시지만) 글들이 그러합니다.

 

그래서 누구인가가 그글중 미묘한 정치적인 뉴앙스를 지적하며 항의하면

반응이 느리며 다소 의외인 듯 (다른곳-활자 매체-에서는 그런 반응을 볼수 없으니까) 신경질적인, 아니면, 자신을 방어 하는 고집스런 반응이 나오지 않는가

싶습니다.

 

따라서 형제님은 이 가족적인 교우들의 게시판에 타 매체에 발표한 글,

특히 교묘히 가족들의 대화 또는 저자거리의 대화등속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투영시키는 fiction의 글들로 이 게시판의 교우들을을

미묘하게... 알게 모르게 이리 저리 갈라지게 하고, 서로 앙금이

가라앉도록 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이상 1부를 마치고 잠시 쉬고 2부로

형제님이 가장 역점을 두시는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

민족의 앞날, 민주, 개혁, 노사모, 대북한 관계, 미국에 대한 시각등에 대해

소견이나마 논해 볼 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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