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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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사제인사와 일반 사회 인사의 차이점과 같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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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aravis] 쪽지 캡슐

2008-08-23 ㅣ No.123424

사제인사와 일반 사회 인사의 차이점을 설명하신 허 신부님의 답변 말씀은 모두 사실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일반적인 사제인사에 대한 설명이셨지

전종훈 신부님의 인사와 관련한 이번 사안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고 합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당사자들의 말씀을 직접 들을 수는 없고 매스컴을 통해 인용된 말씀으로 이번 사안을 판단해보자면

분명 전종훈 신부님께서 교포사목을 권유받으신 것,

권유를 거절하신 것,

그리고 안식년을 본인이 먼저 원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

이 세 가지는 이번 사안의 ''팩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세 가지 팩트가 일반적인 사제인사에 대한 설명에 들어맞는 일인가요?

모두 그 부분에 대해 당황해하고 분노해하고 슬퍼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제 인사와 일반 사회 인사 사이의 차이점은 분명 허 신부님 설명대로입니다.

하지만 그 차이점을 내세워 전 신부님 사안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교회의 특수성을 교묘히 변명에 이용하는 부끄러운 일은 아닙니까?

양쪽 인사의 차이점이 이번 사안을 설명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차이점은 있지만 현 정부와 같은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독재때도 하지 않던 일을 지금 한다는 것.

참 답답합니다.

일반 사회에서 서울교구 사제 인사에 이렇게 큰 관심을 가졌는지 모르셨다구요?

일반 사회에서 사제 인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진보성향 매스컴에서 이를 기사화한 것은 사제인사 자체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정의구현사제단의 행보를 교계제도의 이름으로 억압하는,

그 권력 행사의 정도가 과거 독재시절 이상인 서울교구에 문제제기를 한 것입니다.

이는 곧 일반 사회에서 교회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대사회적인 영역이라는 반증임을 왜 직시하지 못하시는지 답답할 노릇입니다.

그것을 모르시고 사제인사에 관심 갖는 것을 놀랍다고 하시니,

일반인들이 교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관심갖고 기대하는 정도를 모르신다는 말씀이고

바로 그런 인식 때문에 이번 사안이 발생했다고 봅니다.

80년대 이후 교세 성장의 가장 중요한 이유가

천주교의 사회정의, 사회복지 활동 때문이라는 객관적 통계를 굳이 이 자리에서 들먹여야 할까요....

저희야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요. 추기경님께 순종하는 수밖에 더 있겠습니까.

하지만 절이 싫어 떠나는 중들은 그냥 보고 마시렵니까.

줄어가는 청년 신자들은 어쩌시렵니까.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를 보며 천주교를 다시 생각하게 됐고

천주교로 개종내지 입교하겠다는 댓글을 올린 수천명의 예비, 예비신자들은 어떻게 될까요.

정의구현사제단 사제들에 대한 본보기입니까.

아니면 이명박 정부와 수구 신자들, 수구 인사들에 대한 과시용입니까. 이 정부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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